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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그림의 연못, '남지'는 지금의 어디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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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계회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계회도는 각 관청에 근무하던 관료들 모임 등에서 동료의식을 담아 재직 기념용으로 제작한 그림을 말하는데, 보통 참가 계원들이 각각 비용을 염출(1/n)하고 참가한 사람 수만큼 그려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조선 초기에는 이상적인 산수를 배경으로 그려진 것이 많았으나 중기 이후에는 실내에서 벌어진 연회 형식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보면 연꽃 가득 핀 어떤 연못 근처에서 연회를 열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지기로회도>라고 적힌 것으로 보아 이 연못이 바로 '남지(南池)'이고 모임은 기로회(나이 많은 관료 은퇴자 모임)인 모양입니다.


문제. 이 남지는 지금의 서울 어디 부근일까요? 아래쪽에 그려진 한 건물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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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남쪽에 있던 연못을 '남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5가 1번지 부근이라고 합니다. YTN 건물 옆쪽입니다. 남지에는 연꽃이 많이 피어 그것으로도 유명했던 모양인데, 조선시대 남인들이 모여 놀던 곳으로, 이곳의 연꽃이 무성하면 남인들이 득세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래쪽에 있는 이층 건물 모양의 문이 숭례문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남지기로회도>는 조선 중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이기룡이 인조 7년의 기로회를 기념해 그린 것입니다.작품의 상단에는 ‘남지기로회도’라는 제자가 전서체로 단아하게 쓰여있고 그림의 좌우와 아랫부분에는 참가자들의 좌목과 계회의 성격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오른편 하단에는 '이기룡사'라는 관서가 적혀있고 그 아래 장유의 찬문이 있어, 인조 7년(1629) 음력 6월 5일 숭례문 앞 홍첨추(홍사효)의 집에서 열렸던 기로회를 기념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홍사효의 집이 숭례문 남쪽 어디였나 봅니다.
이 기로회의 참가자들은 이인기·윤동로·이유간·이호민·이권·홍사효·강인·이귀·서성·강담·유순익·심론 등 12명이었습니다.

서울대박물관 소장의 1629년 원작 외에도 대구 서씨 가전화첩(규장각 소장),의녕 남씨 가전화첩(홍익대박물관 소장), 고려대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된 모사본 등 여러 점이 남아 있습니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17.11.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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