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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수제비뜨기] 6월의 미술기사(5월 26일~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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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6월21일
2021.6.21
정준모, 윤철규, 김진녕, 최문선

벌써 여름이 다가오네요. 이번 달은 어떤 뉴스들이 있었는지 돌아보지요. 어떤 순서로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이건희미술관 뉴스가 많고, 기지개켜는 미술시장과 미술관들 소식 등 몇 가지가 눈에 띕니다.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하시면 어떨지요?

기사 중에 상당 부분이 이건희 미술관이야기던데,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수십 곳의 지자체에서 이건희 기증품을 모셔온다고 별별 난리법석입니다. 사실 너무 말이 안 되는 주장들이라 이야기를 얹고 싶지는 않지만요.

오늘 아침 드디어 강원도도 참여했더라구요. 일반 사람들은 귀한 기증품이 많다, 지방 각 곳에서 기념미술관을 가지고 싶어한다는 정도로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있고, 전문가들의 국립근대미술관의 필요성 요구와도 구분하지 못하는 듯해요. 지방의 간절함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장기적으로 어떤 시각이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짚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급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야 되니 서둘러서.

 
이건희 미술관 얘기에 앞서서, 지방에 미술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없다고 볼 순 없어요.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거, 건물이라든지 무슨 재단이라든가 하는 시스템이 전혀 없는 건 아닌데, 한 겹을 벗겨내면 그 안에 실제로 정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 이런 것들이 미흡한 거죠. 이건희 미술관을 얘기하기에 앞서 지자체와 미술관이 충분한 고민과 노력이 있은 후에 손을 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열악했던 정책이나 기관 환경, 예산 같은 이야기가 지방 쪽, 자체 내에서도 나오긴 하나봅니다. 그동안 부끄러웠지만 계기로 잘해보겠다 같은?

 
그 나름대로의 욕구들은 충분히 알겠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우리가 미술 문화에 관심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기증이 대한민국의 미술에 대한 갈증, 열망을 드러내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기증 자체보다도 더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필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맞물려 있어서.

또 그동안 지금 이 열정의 1/10만 지역 공립 미술관에 쏟았어도 지금 훨씬 나은 모습의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기존의 도립, 시립 미술관은 나 몰라라 하다가 지역에 갖춰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양 앞으로 잘 꾸려가겠다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율배반적이고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자기부정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이런 지적 수없이 지적해왔잖아요. 누구 하나 귀담아 듣는 곳 없다가.......


사진=연합뉴스



 
지역 미술관들이 작품 구입이라도 성실히 해 왔다면....

 
그나마 대구 시립미술관 같은 경우가 작품 구입예산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이 코로나19 계기로 예산이 크게 삭감됐어요. 지금 우리나라 국공립 미술관 중에 작품 구입비가 10억도 안 되는 데가 수두룩하고, 한 푼도 없는 곳도 있단 말이죠. 

실제로 기증품 리스트를 보면 고미술품의 비중이 높지요. 기증품을 가지고 미술관을 건립하자고 하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그림, 국립현대미술관의 회화, 공예, 드로잉, 사진, 영상 다 합해도 3천 점이 채 안됩니다. 전적이나 문화재 유물 등이 많고 미술품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시대 같은 것 따지지 않고 다 모아도 30% 정도 된다고 보면 되는데, 어디로 가느냐를 떠나 기증품들을 미술관이라는 이름 아래 한 곳에 모아 관리한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 돼요. 또 기증자의 뜻을 논외로 한다고 해도, 기증품에 대한 기본적인 성격이나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한 후에 어떻게 이들을 관리하고 운영할지 얘기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조사와 분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 짓는가 이전에 어떤 박물관/미술관을 만들 것인가 연구를 당연히 해야죠. 

대통령께서 한마디 하셨다고 해도, 문화부에서 중심을 잡고 가야되겠죠.

문대통령이 특별관 또는 전시관을 검토해 보라고 했는데 이것이 곧 새로운 미술관을 짓는 쪽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도 잘못이고...

 
만약, 대부분의 기증품을 한 곳에 모으기로 하고 특정 지역에서 가져가기로 한다면, 막상 그 지역에서도 유물을 펼쳐놓고 ‘이게 아닌데’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유명하거나 가치 있는,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만한 미술품의 비중이 적어서. 

 
사실 걱정되는 내용이죠. 자료적 가치, 연구적 가치는 높지만 유명하거나 ‘와 대단해’ 하는 작품들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어처구니가 없는 게, 이미 기증자 측에서, 유족들이 기증품 수량의 80%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지정 기증을 했고, 나머지도 박수근미술관, 대구 쪽에 지정해서 이미 그쪽 소장품이 된 상태인데, 그것이 기증자와 유족의 뜻인데,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려 나라에서 한꺼번에 다 모아 관리하고 전시하자’ 그러면 지정 기증 받은 기관들이 내놓아야 될까요? 내놓을까요? 이미 결론이 난 것으로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떡 줄 사람이 아니라 떡 준 사람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보아하니 흩어지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으니 가장 먼저 선점하려고 눈치 게임을 시작한 거잖아요. 내용 보기도 전에, 1, 2, 3 이렇게.
최초로 눈치게임 시작한 사람은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만들어졌을 때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요. 

 
사태의 전모를 파악하기 전에 특별 전시관 운운한 문통도 책임이 있죠. 

 
문통 지시 이후 문화부 발표에서 수장고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게 토목 공사로 가버린 거예요. 토목 공사를 간다니까 아 이거 우리 동네 주시오, 처음 한 것은 부산이고. 

 
그리고 저는 이번에 비집고 나와 무기로 사용된 지방 분권화 논리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이 자원의 재분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맞는지, 또 과거에 광주 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같은 유사 목적의 사례에서 반성해야 될 측면은 없는지. 광주에서 하는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있어도 지역 행사로 시들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봐요. 지역의 고른 문화 향유를 위해 외진 곳에 미술관을 더 짓는 것이 맞는 방법인지, 그 비용으로 다르게 집행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향유할 방법이 있는 건 아닌지.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타당한지, 저는 가끔 고민하게 됩니다. 


국립남도국악원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 같은 훌륭한 장소도 곳도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잘 몰라요. 여유가 있다면 많이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추가로 미술관을 짓는다고 해도 국내외의 관람객, 유지 발전 가능성, 지역에 미치는 영향, 비용 대비 효율성 같은 것 등을 세심히 고려해야죠. 문화 쏠림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이미 시립 도립 미술관 박물관이 자리한 도청소재지 같은 도시지역 말고 더 외진 곳에 지어야 된다고 볼 수도 있잖아요. 울릉도에 지으면 얼마나 멋있겠어요?
 

 
극단적으로 말씀하신 거긴 한데... (웃음)

 
한두푼 드는 일이 아니니 새로운 미술관을 짓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도 해야 되고... 기업이 사업을 벌이기에 앞서 기획하고 마케팅 하듯이 국가 사업도 당연히 준비 과정이 필요하죠. 정치인들이 도로 담을 수도 없는 말을 내뱉기만 하는 것 같아서 어이가 없어요.

 
최근 들어 포퓰리즘이 더 극심해져서 대놓고 100명이 모여서 통곡을 하고 곡쟁이들이 지*을 하면 여론이 뒤집히고 정책이 만들어지고 하기 때문에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번 같은 얘기하기 한심하지만....

 
삭발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혈서는 안 쓰겠죠.

 
가장 최악은 여수인가, 초등학생 아이들 동원해서 청원 편지 쓰게 한 거. 박통 때로 돌아간 줄 알았어요. 

 
그 건은 교육부에 고발됐다고 해요. 

 
정치적 고려 등을 거쳐 결정이 되긴 하겠지만 전대미문의 상황임은 틀림 없습니다. 만 여 점이 넘는 미술품과 유물을 국가에 기증했다고 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이런 사태를 야기한 것은 더욱 놀라운 상황이잖아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10년 20년 지나서 되돌아봤을 때, ‘그때 참 좋은 판단을 내렸다’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해요. 그때 다들 후회하지 않게. 엉망인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들 지켜보기만 한다면 우리 모두 손가락질 받을 거예요. 후대에.

맞아요. 향후 50년 뒤에 역사가 어떻게 기록할 건가를 생각하면서 결정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증품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7월인가에 국립 박물관 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그랬으니 작품 분류 등 전시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보도가 나와야 되는데 맨 이런 기사들 뿐이니.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 기증자 뜻을 따라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그대로 소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시대가 너무 넓어서 한 곳에 모은다는 것이 박물관학적으로 아주아주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요. 
 
 
그리고 미술계에서 얘기하고 있는 국립근대미술관 신설 이야기도 이건희 기증품을 한곳에 모으자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문제제기인데, 비슷한 시기에서 시작되다보니... 근대 미술품 기증이 꽤 있기도 하고.

 
서울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짓자는 것과 지방에 이건희미술관을 짓자는 것이 대치되는 주장은 아니잖아요. 자꾸 양쪽 주장이 맞부딪힌 것처럼 기사화되는 것도 이거 넌센스예요

 
논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죠. 그런데 국립근대미술관 설립 이야기를 꺼내면 기자들은 이건희미술관 질문을 해요. 


국립현대미술관


국현의 소장품에 기증이 더해지면서 국립근대미술관을 만들면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그에 대해 물어봐야 하는데. 

 
이건희 미술관 관련해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7월에 국현하고 국박에서 전시회 하기로 했고...

 
문체부 장관이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에 대한 답을 곧 내겠다고 했어요.
(장관은 21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 부지와 관련해 “7월 초 정도에 방향성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2일 기사)

 
왜 이렇게 조급하게 결정하려고 하는지... 

 
기증 작품 조사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미 전시 계획부터 나오고, 지방 미술관들은 이미 부분 전시하기도 하고 있죠. 

 
미술관 입장에서는 높은 분들이 하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거겠죠. 

 
컨서베이터 불러서 작품 상태 체크도 해야 되는데... 수장고에서 다른 수장고로 이동하게 되면 훈증을 해가지고 넣어야 되거든요. 세균 곰팡이 같은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과정은 거쳤으려나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자면, 삼성 소장품 중에 어떤 것들은 기존에 진위 같은 문제 제기가 있던 것도 제법 있어요. 감정이나 분석 재조사 이런 과정도 필요하고 연구도 더 이뤄져야 하고. 참 쉽게 전시되네요. 그러니 미술관도 쉽게 결정하고. 

 
집은 우리나라가 빨리 잘 지어요. 아파트 짓는 거 보세요. 엄청난 스피드.

 
권위 있는 미술관이라면 전시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그 작품에 권위를 부여해 주기도 하잖아요. 만약 진위가 문제 되는 작품인데 국립 기관에서 진작으로 전시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죠. 

 
그래서 중앙박물관은 조심스럽게 국보 보물로 지정된 것만 전시한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고층도 알 만하죠. 

 
갈등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자체장이나 행정가 등 많은 사람들이 미술 전시, 기증, 소장, 기관 운영 등에 대해서 교육되는 효과는 있었지 않았을까요.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요. 

 
미술관에 대한 열망이 이렇게 컸는지 알게 되고. 기증도 많이 나올 수도 있고. 

 
미술관 유치를 위해 지역이 이것저것 투자하겠다는 약속들을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 돈으로 자체 공립미술관에 좋은 작품을 사면 세계적인 미술관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보러 올 수 있는. 

 
이 외에 몇 작가 기증 소식들도 있고 하지만 기증품을 둘러싼 아웅다웅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관심도를 따지면 NFT가 그 다음일 듯 하네요. 

 
소더비가 이번에 디센트럴랜드라는 메타버스 공간에 런던갤러리를 재현하고, 경매도 시작했어요. 게임 명품 패션계 등도 그렇지만 미술계에서 특히 NFT 가능성에 주목하고 최근 들어 가장 변화가 큰 분야 같은데요. 고미술 쪽 마이아트 옥션이 가장 공격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어요. 서울옥션도 사업을 시작했고. 



마이아트옥션이 실물 소유권을 NFT 시장에서 공모한 ‘십장생도’


 
마이아트옥션에서 십장생도를 디지털화해 NFT로 공동소유 공동투자하게 했죠. 환산해서 34억원 투자됐다고 해요. 

 
우리나라가 근대화가 늦었던 컴플렉스 때문에 블록체인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엄청나게 최첨단이고 거기에 참여하면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봐요. 미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일들에 대해 작동원리 같은 것을 미술계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죠. 

 
어쨌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책임 하에 하라는 겁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된다라는 거죠. 이 붐을 지나면 리세일이 될까.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몇몇 사람들은 벌기도 하겠지만 분명히 손해보는 사람들도 생길 테니까. 그렇게 사기당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나면 또 ‘미술계는 불투명하다’느니 ‘불공정하다’느니 하면서 싸잡아 욕을 먹을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소더비 크리스티가 한다고 그래서 그게 정답이 아니에요. 

 
이게 가상세계 플랫폼들이 성장하고 암호화폐 기술도 발전하면서 그동안 원본성, 복제 같은 것에 취약했던 디지털 아트 같은 작품들이 NFT 등을 통해 소유-거래가 투명하고 편리해지도록 만든 거거든요.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요. 

 
그렇지만 소위 말해서 이진법에 의해서 숫자 하나만 바꿔 놓으면 또 다른 게 되고, 얼마든지 문제는 생길 수 있죠. 

 
블록체인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장부가 여럿이라 지금 염려하시는 것과 같이 쉽게 데이터를 바꾸거나 복제하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가상이든 현실이든 표절이나 모방이나 사기는 있겠지요. 

 
에디션 남발도 막기 어려울 테고. 

 
지금은 수많은 거래소에서 남발되고 있고.. 심각한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요. 

주식 같은 것도 이제 몇 개의 공인된 거래소만 인정하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것이고, 지금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니 개인이 조심해야 되는 거겠죠. 

 
결국은 이 또한 작품에 대한 인증을 받는 방식이고, 기존의 시스템이 하던 일이 블록체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영상이나 비디오 작품 같은 것의 거래가 활성화되는 단기적 효과는 커 보입니다. 

 
마치 블록체인 NFT가 미술시장의 대세고 시장을 거의 다 장악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이고, 그런 분위기로 끌고 가는 보도는 문제라고 보여져요. 

 
다마고찌나 사이월드가 이제는 제페토로...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내 책임 하에. 

 
새로운 시스템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세상이 어떻게 갈지 모르니, 떡잎 단계인 이때 잘 지켜보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습니다. 

 
생태계 속에서 그 나름대로 생존 가치가 있으면 살아 남겠죠.

 
마침 3d나 통신, 암호화폐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애들이 코비드 때문에 어디 밖에 못 나가고 가상현실에 투자하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들이 막 갖춰지는 바람에 상승요인이 된 듯해요. 

 
인터넷 처음 나왔을 때 막 들떠서 웹 속 세상이 지배적이 될 거라 예언했던 시기도 있었어요. 결국 현실과의 연계성 그 안에서 수렴됐다는 걸 기억하시고 너무 들뜨지 마시라,고 얘기하면 되겠네요. 

 
NFT로 활기찬 미술시장 이야기 살펴봤구요, 다른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코로나-19 백신 등을 배경으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논하고 있는 분위기가 많은 듯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 저기 한남동이 갤러리 타운으로 뜨고 있다는 소식이 눈에 띕니다.

 
이제 홍콩의 정치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쉽게 얘기하면 해외 갤러리들의 탈출 러시 방향이 서울을 향한 것인데.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도쿄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서울을 선택하게 된 것은 현대미술 컬렉터가 꽤 많다는 데에 있을 겁니다. 
외국의 화랑들이나 아트페어 같은 것들이 들어오는데 주저했던 것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휴전선이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둔감해진 거 같네요. 

 
그러면 우리가 저 젊은 시절에 다녔던 인사동은 거의 공동화되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몇 개 안 남았잖아요 인사동 화랑이.

 
노화랑, 동산방 정도가 남았고... 상업화랑 중심으로 돌아갔던 인사동이 거의 대관 화랑만 남은 셈이죠. 

 
근데 생각보다 청담동 쪽도 힘을 못 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박영덕 화랑도 청남동에서 한남동으로 이사왔고. 

 
시프트 현상이라고 할 만하네요.

 
사실 성북동이나 한남동에 그림 모으는 부자들이 많이 살기도 했었고, 청담동은 이미 임대료 비중이 너무 커서 부담스러워졌을 겁니다. 인사동 옛날 화랑들이 힘을 못 쓰는 건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화랑이 지역마다 색깔을 다르게 할 가능성은 없나요. 특색있게. 

 
우리나라 시장 규모에서 봤을 때는 쉽지 않을 거예요.

 
관훈 정도는 자기 취향이 뚜렷한 현대미술들을 가져다 놓는 것 같아요. 가나나 현대는 이미 관장의 취향 같은 것 없이 이윤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고. 상업 갤러리 중에 자기 취향대로 하는 곳이 서른 곳 정도 될까. 

 
화랑가 시프트 원인도 분석하면 재밌는 얘기가 나올 수 있겠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주제로.. 중요한 건은 아닐 수 있는데, 문준용 작가의 지원금 수령 문제가 다시 불거져 기사가 눈에 많이 띄는데, 한마디 하게 되네요. 좀 자제하면 안 될까. 니 아부지 뭐하시노, 하고.

 
저는 그것보다 그 친구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요. 공모 내지는 지원금 선정되는 게 작가로서 인정 받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업계에서는 (웃음) 잘나가는 사람이 왜 지원금을 받아, 이런 생각들이 좀 있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작품 프리젠팅 하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단순한 편이죠. 

 
어린이 관객 인터렉션용 프로그램으로 적당하니 선정되곤 하는 것 같아요.

 
아티스트로서 작품을 평가받고 싶어 하는 거는 어느 작가나 다 마찬가진데, 공모 당선, 지원금 선정으로 인정받고자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교수가 아닌 이상 현대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나 낮에 아르바이트 하고 밤에 작업해야 할 정도로 어렵기는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원금이 많은 편이지만 작품 가치나 가능성이 있어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가들이 상당히 많고, 못 받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받아,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한 50대 이하 작가들이 천 명이라고 한다면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한 50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누리고 있긴 하죠. 도긴개긴이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랑 하지 말고 성과물로 보여줘야죠.

 
어쨌건 염치의 문제라 생각해요. 다 커서 독립된 아들이니 대통령의 지원을 일절 안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어려울 수도 있겠죠. 불법도 아니고.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나 같으면 그렇게는 못 해요. 

 
작가적 욕심은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공격을 받은 것이 억울할 수도 있는데, 한국 현실에서 아버지가 현직 대통령 시절에서는 어떤 일을 하든 문준용이라는 작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진 않음을 알았으면 해요. 

 
1년 후에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 동안만 자제하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테니까요. 
 






<기사 링크>

#이건희컬렉션의_행방 #국립근대미술관

6/21
◆(강원) 강원도·평창군 '이건희 미술관' 유치 나서

6/18 
◆(시사저널) "합치느냐, 쪼개느냐" 고민되는 이건희미술관

6/17
◆(머니투데이) "부작용 막자" '이건희 미술관' 유치 과열에 시도지사협의회 중재 나섰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61715252576697

6/17
◆(경인)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 중단하라"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목소리

6/17
◆(경향) “이건희 미술관 지방에 세워야” 영남권 5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채택 

6/16
◆(한겨레)‘이건희 미술관’이 뭐길래...지자체 유치경쟁 점입가경

6/16
◆(부산) '이건희 미술관'을 바라는 '지방'을 위한 항변

6/16
◆(한겨레) ‘이건희 미술관’이 뭐길래... 지자체 유치경쟁 점입가경

6/9
◆(뉴스1)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 재경위원회 출범

6/8
◆(연합) 서울 강서구, '이건희 컬렉션' 인왕제색도 유치 추진

6/3
◆(뉴스1) 부산시 "이건희미술관 공모방식 추진해달라" 공식 건의

6/2
◆(연합) 김경수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미술관 부울경 유치해야"

6/2 
◆(이데일리) 문체부 "서울시에 '이건희미술관' 송현동 건립 문의는 와전"

6/2 
◆(연합) 송현동에 '이건희 미술관' 오나…문체부, 서울시에 타진

6/2
◆(연합) "이건희미술관 '동서화합 상징' 남해안남중권 지역에 세워야"
남해안남중권발전협 소속 영호남 9개 시장·군수 공동성명

6/1
◆(뉴스1) 대구시 "이건희미술관 건립비 2500억원 시비로 지원" 제안

6/1
◆(연합) 대구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방안으로 '헤리티지 센터' 제안

5/27
◆ (연합) 미술계 "이건희 기증품 포함해 국립근대미술관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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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포스트판데믹 #recovery 

6/14
◆(조선) 이건희 컬렉션 ‘황소’… 앗, 이게 아니었네

6/11
◆미술관 전시에 '제로 웨이스트' 도입한 기획자

6/8
◆(뉴스1)  "전통한지 써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문화재 복원했다"김민중 복원가 "18세기 파스텔초상화 18점…앞으로도 한지 활용"

5/28
◆ (조선) 美·유럽 명문 갤러리 모인다… 삼성 ‘리움’ 중심으로 한남동이 들썩

5/27
◆ (Forbes)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올 가을 드디어 개관 

5/26
◆ (The Guardian) 루브르 역사상 첫 여성 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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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6/18
◆(조선) 美 뉴욕타임스, 단색화 거장 박서보 집중 조명
 
◆(아시아경제) 1세대 민중미술 화가 손장섭 별세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6030850461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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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_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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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소녀상 앞에 무릎 꿇은 아베사죄상' 일본 전시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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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文대통령 아들 준용씨, 국가 지원금 6900만원 받는다

6/10
◆(연합) 최만린 작가 유족, 성북구에 작품 443점 등 기증

6/10
◆(연합) '한국화 대가' 하철경 화백, 진도군에 작품 150점 기증

6/8 
◆(한국) 예술의전당 지하에 웬 가상화폐 채굴기?… 범인은 직원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기 2대를 예당 서예박물관 지하실에 설치한 뒤 올 1월까지 48일간 가동했다. 

6/6
◆(연합) 미디어아트 전시·신진작가 지원…예술 품은 백화점(종합)

◆(연합) 갤러리아백화점, 전 세계 단 12점 한정판 작품 선보여

◆(뉴스1) 갤러리아백화점, 아트 오브제 브랜드 ‘핀즐’ 팝업 스토어

6/1
◆ (이데일리) "책 완판에 전시장은 긴 줄"...RM이 다녀가면 대박난다
안규철 '사물의 뒷모습' 추천 하루만에 완판

5/26
◆ (서울경제) 이토 히로부미 친필의 한국은행 머릿돌 "안 없앤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서울 한국은행 본관’의 정초(定礎) 글씨를 새긴 머릿돌 관리 방안을 심의한 결과 머릿돌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에 관한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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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암호화폐 #NFT 

6/21
◆(문화) 국내 미술 경매社 ‘NFT’ 러시… 전문가 “일시적 붐, 편승 말아야”

6/20
◆(국민)“민팅해봤어?”… 중학생부터 기성작가까지 ‘NFT 아트’ 돌풍

6/15 
◆(동아)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재테크, ‘코인’의 한계 넘을까?

6/14
◆(헤럴드경제) NFT, 277년 경매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6/10 
◆(서울경제) 서울옥션 6월 경매 230억 규모···10년래 최대

6/8
◆(동아) 경매에 나온 가짜 모나리자, 추정가만 무려 4억

6/7 
◆(조선) 정부, NFT 미술시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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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소더비,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MANA)에 가상전시장 열어

6/4
◆(연합) 문체부, NFT 거래 저작권 침해에 수사 등 적극 대응

6/1
◆ (서울경제) 박서보·정상화···'단색화' 경매총액 41% 휩쓸어
케이옥션 5월경매 낙찰총액 127억원
박서보,정상화·김창열 '블루칩' 강세

6/3 
◆(조선) 저작권 침해 논란… NFT 경매 중단키로

6/2
◆(아시아경제) 근현대미술 거장 '이중섭·김환기·박수근' NFT, 저작권 논란 일자 주최측 "경매 잠정 중단할 것"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60214023684480

6/1
◆(연합) NFT 시장 등장한 김환기·박수근…저작권자 "허가한 적 없다"

6/1 
◆(헤럴드경제) NFT아트시장, 진위 의혹·저작권 논란에 '혼탁'

5/28
◆ (조선) 백남준 작품, NFT 미술 경매로

5/25
◆ (뉴시스) 서울옥션, 가구 등 경매·마이아트옥션, 십장생도 NFT 공모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525_0001452673&cID=10701&pID=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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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역 #행사 

6/18
◆(헤럴드경제) 코로나 블루·역사의 아픔 디자인으로 보듬다
9월1일부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6/8
◆(뉴시스) 월 200만원 지원...미술작가님들 '창작씨앗' 신청하셨어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607_0001467771&cID=10701&pID=10700

6/7
◆(연합) 광주시, 여론 떠밀려 비엔날레 재단 점검…문체부와 조사반 편성

6/1
◆ (조선) 작품 훼손, 노조 반발… 비엔날레, 연이은 몸살
비엔날레 잇단 갈등

5/27
◆ (뉴스1) 광주비엔날레 새 대표 6월 중 선임…공모·지명 방식은 미정

6/3
◆(뉴스1) 세계적 위상 확인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응모율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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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고미술

6/11
◆(조선) 팔만대장경, 일반인도 볼 수 있다
해인사, 19일부터 매주 주말 4회. 20명 이내 인터넷 예약받아 공개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 위로”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1.1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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