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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름: 手藝, 손 예술의 美; UNCONDITIONAL BEAUTY, 김진 展
전시 기간: 2019년 4월19일 - 5월12일
전시 장소: KCDF갤러리 윈도우 갤러리
글: 김세린(미술평론가)

이번 연휴 인사동에는 다채로운 전시가 있어 공예계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KCDF 갤러리)의 윈도우전시는 일부러 갤러리에 들르겠다는 생각 없이도 길을 지나며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진의 개인전 역시 길을 지나며 우연히 만난 전시이다.


전시 전경 (도판출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식블로그, 이하 동일)

김진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19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작가다. 전시는 그 일환으로 열렸고 그의 작업은 실을 꼬은 매듭 그리고 실을 꼬아 만든 평면이나 천에 놓은 자수가 중심이다. 평범한 작업이지만 다양한 재료와 색의 조합으로 화려한 조형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작품


 전시작품 세부 

하나하나의 작품은 작가의 의도대로 선택된 색실이 꼬고 이어지는 작업을 통해 각각의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모양과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조형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황동, 가죽,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등 다양한 재료들이 조형물의 연결 부위에 끼워지거나 조화롭게 부착돼있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실을 꼬아 매듭을 만들거나 술을 만드는 작업의 연속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기 다른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매듭을 만드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작가의 사유가 만나 완성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전시작품


 김진씨는 한국의 전통 매듭과 자수 기법에 서양의 레이스 제작기법인 마크라메(macramé)를 병용했다. 마크라메는 끈이나 천의 끝에 실로 고리를 만든 뒤 그 실을 여러 가지로 묶어 결합하는 기법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작품은 실을 꼬고 장식물을 매단 방식으로 각 조형 단위가 구성돼있다. 그리고 완성된 단위들은 다시 매듭이나 마크라메 그리고 황동과 같은 금속재로 만들어진 틀에 결합되어 또 다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각각의 단위로 완성된 단체(單體)들이 다시 부분이 돼 조합됨으로서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낸다. 


섬유공예는 여러 기관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교육 과정과 체험 기회 덕분에 동서양의 자수, 매듭 등을 가리지 않고 생활 공예로서 저변이 넓은 편이다. 전통공예만 보아도 자수장, 매듭장 등이 보존될 기능으로 전승이 이뤄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섬유공예로 타이틀을 내건 전시는 도자나 금속공예에 비해 많지 않다. 그래서 일반 관람객이 작품으로서의 섬유공예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단, 근래 들어 젊은 작가들이 직조, 염색, 매듭, 자수를 바탕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전통성이 강하고 또 생활 감각의 덕분으로 접근이 용이하달 수 있는 섬유공예가 더 폭넓게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19.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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