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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ZOOM IN] 등지고 돌아선 두 마리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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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의 잎이 가득한 배경. 이름 모를 두 마리의 새가 위 아래 방향을 보며 거꾸로, 그리고 등지고 앉아 있다. 두 마리 새는 테두리와 목 아래 털과 몸통의 깃털까지 같은 두께, 비슷한 간격의 선 만으로 표현한 것이라 뼈마디가 그려진 것은 아닌데도 뭔가 골기와 해학미가 느껴지게 만든다. 이 모든 문양은 백토를 새겨 넣은 상감이지만 딱히 기법 때문에 그런 모양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도자는 언뜻 보면 청자 같지만 태토와 유약으로 분청임을 알 수 있다. 빙열도 보이고 중간중간 기포도 있으며, 담녹색 반투명 유약이 아주 섬세하지는 않게 입혀져 태토가 드러난 곳이 보인다. 

계속 보다보면 나름의 멋이 있는 은은한 광택의 15세기 병의 뒷면 부분에서 찾을 수 있는 그림. 더 이상 전성기의 청자 색을 낼 수 없게 된 조선 초기 모란무늬 상감 분청사기 뒷면에 독특한 무늬의 새를 그려넣은 도공의 스타일은 그 시대에 그려지는 분청사기 표면의 물고기를 그린 솜씨에서 나온 듯하다. 


분청사기 상감 모란과 새 무늬 병, 조선 15세기, 높이 32.7cm, 호림박물관
이 병의 뒷면에 새가 그려져 있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2.12.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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