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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청화백자의 안료에 들어있는 금속원소

아주 옛날부터 벽이든 종이든 그림을 그릴 때 청색을 내는 안료는 귀하고 드물었는데, 이 원소의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청화백자의 푸른색을 내는 가장 좋은 안료에도 이 원소가 들어 있다. 
이 금속 원소의 이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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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있는 자기로 청화백자를 꼽을 만하다. 청화백자는 코발트안료를 사용해 기벽 위에 그림을 그리고 투명유를 발라 고온에서 1차소성, 남색의 문양이 발색되는 유하채(釉下彩)자기를 말한다. 즉 흰 빛을 내는 자기토에 산화코발트 등의 푸른색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발라 굽는 것이다. 발색에 관한 한 소성 기법과 그 원료의 성질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에 도자에 채색을 하는 것은 캔버스나 종이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 된다. 

정답은 코발트. 옛날에는 청화백자 안료를 이슬람 즉 회회국(回回國)에서 수입해 와서 회회청(回回靑) 또는 회청(回靑)이라고 불렀다. 선명한 발색, 고온에서도 잘 견디는 이 회청의 성질 덕에 주요 안료로 자리잡았다. 원산지에 따라 망간이나 철 등의 다른 금속 원소가 섞이기도 해서 조금씩 발색이 달라진다. 

조선시대에는 중국에서 가져와야 했던 고급 안료기 때문에 혼용해 사용하기도 했다. 중국 경덕진(景德鎭)이 1435년부터 1464년까지 공백기가 되고 안료 구입이 어려워지자 실험 등 각종 노력을 한 기록이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코발트광이 없어 광물을 채취해 푸른 안료를 만들었지만 산화철이나 산화크롬이 섞인 것 등으로 높은 온도에서 견디는 코발트의 질과 발색을 따라갈 수 없었다. 철화(철)나 동화(구리)로 도자에 그림을 그린 것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
여튼 정답은 코발트. Co.
업데이트 2023.09.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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