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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술계의 기업화 과정

수 세기동안 개인이 미술에서 큰 돈을 버는 일은 있었지만 기업의 투자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브랜딩이 고상한 감식안을 밀어내면서, 미술품은 다른 명품이나 다름없는 글로벌 지위를 갖게 되고 말았다. 미술품 수집이 커다란 수익창출의 기회가 되고 미술품 수집 단위기 항공 운송으로 집중되는 결과를 낳는다. 

아트바젤이 올해 개막 당일 인파가 몰리며 시작(6.15-6.19). 아트바젤의 새 CEO 노아 호로위츠는 NYT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브랜드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하며 “아트바젤의 갤러리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우리가 브랜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트바젤을 다양한 글로벌 버전으로 운영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회사 MCH의 주요 주주 제임스 머독은 아트넷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드”라는 단어를 15번 정도 사용해 아트 페어를 “브랜드와의 연결성을 구축”하기 위해 고안된 “순회 서커스”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 페로탱이 콜로니 투자매니지먼트의 60%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 갤러리인 가고시안은 아직 래리 가고시안이 100% 소유자이지만 기업 형태의 이사회를 만들었다. 대법원은 최근 워홀 사건에서 미술품에 집중하기보다 (금융)저작권에 집중했으며, 미술 출판계의 X세대들은 “지메일 아트 어드바이저”들의 물결을 비웃는다. 그들이 조언하는 새로운 컬렉터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예술보다 현금에 관심이 더 많다.

최근 몇 년간 미술품 구매자의 세대에 변화가 있었다. 수십 년 동안 미술 시장을 지배했던 베이비붐 세대는 이제 컬렉션을 추가하기보다는 컬렉션을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에 관심이 더 많다. 밀레니얼 세대가 이제 직접 벌거나 상속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이들은 X세대에 비해 기업 브랜드를 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수집가들이 가치가 있다. 이들은 일본, 중국, 한국 출신으로 유럽에 비해 문화 소비에 대한 브랜딩이 더 노골적이고 정교한 경우가 많다. 
아트바젤에 출품하는 화상은 언제나 브랜드였고, 그림을 자산으로 전환할 때 신뢰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취향 메이커로서의 자신들의 지위를 드러내고자 하지 않았다. 
부머 세대는 좋은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싶어하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아티스트 작품을 소유하는 독점적 권리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어이없는 jpg를 살 만큼 어리석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점점 더 많은 컬렉터들이 다른 명품 구매시와 똑같이 자의식적으로 미술품을 구매하고 있다. 명품 업계의 거물인 LVMH의 기업 가치가 4,5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갤러리 비즈니스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25년전의 미술시장과 지금
시빌 로샤는 “현재 중견 예술가의 꽤 괜찮은 그림들이 30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우표 크기의 약력을 가진 젊은 작가들의 경우 3만~5만 달러에 거래되곤 한다. 1997년 내가 미술품 딜러로 일할 때 큰 작품은 500달러, 작은 것은 200달러 정도였다.” 당시 미술평론가 故 데이브 히키는 “오늘날 큰 작품은 1,000달러 작은 작품은 300달러 정도 한다”고 썼다. 

오늘날 대부분은 수백 달러짜리 저렴한 그림은 진지한 수집의 대상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카페 벽을 장식하는 것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수집한다는 생각은 기괴한 일이다.

미술관은 수년 전부터 존폐 기로에 서 있다. 소규모 화랑의 화가들은 팔리지 않거나 아니면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고액 컬렉터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대형 갤러리로 떠난다. 어느 쪽이든 소형 갤러리는 어려움을 겪는다. 

미술계가 글로벌화되면 현재 화가의 작품을 현지 중산층에게 판매하는 현재 화랑들이다. 그 결과 소수의 수퍼스타 아티스트의 작품 가격만 계속 높아지면서 미술 산업의 총 규모는 증가하더라도 아티스트의 수와 컬렉터의 수는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원문보기 => Axios

업데이트 2023.06.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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