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켓 > 시장분석

역대 달항아리의 경매 낙찰가

백자대호, 보통 달항아리라고 부르는 이 도자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최근(2023년 10월 24일) 열렸던 175회 서울옥션 경매에서 백자대호, 달항아리 한 점이 34억원에 낙찰되어 국내 달항아리 경매 낙찰 최고가를 경신하고, 국내 고미술품 경매기록으로도 공동 3위가 됐다. 자연스럽게 둥근 완벽한 외형, 부드러운 유백색, 47.5cm에 이르는 크기, 받침보다 입구가 넓은데 구연부가 낮으면서 바깥쪽으로 살짝 꺾이듯 제껴진 금사리 가마의 것이다.

*국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 순위
1위 <백자청화오조룡문호> 높이 56cm, 2023년 5월 마이아트옥션, 70억원
2위 <청량산괘불탱>(보물) 2015년 서울옥션 35억 2000만원
공동 3위 <백자대호> 2023년 10월 서울옥션 34억원
         <퇴우이선생진적첩>(보물) 2012년 케이옥션 34억원


국내외 경매에 등장했던 유명한 달항아리들은 모아놓고 보면 그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서, 조금만 눈여겨보면 그 특징을 기억할 수 있다. 과거 국내 경매사 기록 중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던 4점의 달항아리를 비교해 본다. 

1) 2023년 10월 서울옥션, 47.5cm, 34억원 



2) 2019년 6월 서울옥션, 46cm, 31억원 


3)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45cm, 24억 7500만원(1800만 HKD)


4) 2015년 11월 서울옥션 홍콩, 42.2cm, 17억 7380만원(12,000,000 HKD) 


5) 2006년 2월 서울옥션, 37.2cm, 6억 원  


위의 달항아리들보다 시대가 약간 내려오는, 19세기 분원 가마의 달항아리와 비교해 보면 그 특징을 좀더 뚜렷하게 알 수 있다. 

6) 2019년 6월 아이옥션, 36cm, 3억5천만 원 



올해 두 건의 해외 경매 달항아리 이슈가 있었는데, 올해 초 3월, 18세기 전반기 금사리 달항아리가 61억원이 넘는 가격에 크리스티에서 낙찰됐고 이 기록이 현재 전세계 달항아리 경매 낙찰가 중 최고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보다 시대가 약간 내려가는 백자가 지난 9월 소더비 뉴욕에서 48억원에 낙찰됐다.

7) 2023년 3월 뉴욕 크리스티, 45.1cm, 456만 달러(약 61억 4000만원) 


8) 2023년 9월 뉴욕 소더비, 45.2cm, 356만 9000달러(약 48억원) 



국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명한 달항아리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작품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국보 309호는 간장 물(실제로는 아니라던데) 같은 얼룩이 있어 기억하기도 좋고, 그게 인기 비결이 되기도 한다. 





업데이트 2023.11.13 21:01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