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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옥션] 70억에 새 주인을 찾아간 청화백자 용항아리

제 48회 마이아트옥션 (2023.5.25.)
백자청화오조룡문호, 높이 56cm
추정가 70억~120억 원
낙찰가 70억 원



조선 백자를 대표하는 것은 무엇일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겠지만 백자 중에서 용준(龍樽)이 최상위권을 다툴 것은 분명하다. 청화로 그린 용준은 조선 초기부터 왕조의 마지막까지 그 골격을 유지하면서 만들어졌던 ‘센터’같은 존재다. 

‘백자청화오조룡문호’라는 이름으로 경매에 등장했던 이 용항아리는 크기와 형태, 색과 문양 모두 훌륭한 명품이다. 그 크기 등으로 미뤄봤을 때 금사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구연부가 약간 올라와 서 있는 형태의 18세기 용항아리이다. 얼마전 종료된 리움의 백자전에 등장했던 17세기 용항아리들에 견주어서도 뒤지지 않는 위용을 자랑한다. 

지난 25일 70억에 낙찰되며 국내 경매에서는 고미술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게 됐다. 2012년 케이옥션에서 ‘퇴우이선생진적’이 34억에 낙찰되었던 것이 현재까지 국내 최고 기록이었다. 지난 3월 크리스티 뉴욕의 달항아리는 낙찰가가 456만 달러(약 60억 원)였고, 해외 기록으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에서 백자철화용준의 낙찰가 841만 달러(당시 한화 66억원)를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업데이트 2023.05.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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