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8월 경매(2024.8.21)
고람 전기(1825-1854) <소림모옥(疏林茅屋)> 종이에 수묵담채 21.5x29cm
추정가 1,800만~5,000만 원
29세 요절, 추사의 수제자. 조선말 미술품거래.
독특한 이력과 함께 추사를 이은 고졸한 필치의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람(古藍) 전기(田琦, 1825-1854). 19세기 전반에 활동한 여항문인 서화가로, 다방면에 능했으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전하는 작품 수가 적다.
약재상을 운영하면서 서화 매매에도 관여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작품을 그리는 데에도 뛰어났지만 감식안 또한 좋았던 것 같다. 서화 감정이나 매매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여항문인들의 대표 모임인 벽오사(梧社)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우봉 조희룡(趙熙龍, 1789-1866), 혜산 유숙(劉淑, 1827-1873), 유재소(劉在韶, 1829-1911) 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또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그의 문인화 정신을 배웠다. 원말 남종문인화가 예찬(1301-1374)의 화풍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하였는데,
이 옥션 출품작 또한 간일한 필치와 간략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화제로 쓴 시 또한 예찬의 것.
독특한 이력과 함께 추사를 이은 고졸한 필치의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람(古藍) 전기(田琦, 1825-1854). 19세기 전반에 활동한 여항문인 서화가로, 다방면에 능했으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전하는 작품 수가 적다.
약재상을 운영하면서 서화 매매에도 관여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작품을 그리는 데에도 뛰어났지만 감식안 또한 좋았던 것 같다. 서화 감정이나 매매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여항문인들의 대표 모임인 벽오사(梧社)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우봉 조희룡(趙熙龍, 1789-1866), 혜산 유숙(劉淑, 1827-1873), 유재소(劉在韶, 1829-1911) 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또한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그의 문인화 정신을 배웠다. 원말 남종문인화가 예찬(1301-1374)의 화풍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하였는데,
이 옥션 출품작 또한 간일한 필치와 간략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화제로 쓴 시 또한 예찬의 것.
知君近住西湖曲
湖水淪連似朝川 衮下青松高百尺 時時落雪滿琴絃 蠻荊民絕句
그대가 서호가에 산다고 들었는데
호수가 넘실대는 것이 망천과 같다네.
창 밑에 푸른솔 백척이나 되는데
때때로 눈 내려 거문고에 쌓이네.
만형민(예찬)의 시
추사의 세한도의 제재들과 비교하여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