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리뷰 > 이슈 기타

[해외뉴스] 미국 여성사박물관장으로 가게 된 낸시 야오, 적임자 논란으로 시끌

뉴욕시에 있는 미국 중국박물관(The Museum of Chinese in America, MOCA)은 최근 낸시 야오 관장이 스미소니언 미국 여성사박물관 초대 관장이 되어 박물관을 떠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낸시 야오 관장이 미국 여성사박물관을 이끌기 적합하지 않은 과거 전력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Nancy Yao, director of the Museum of Chinese in America (MOCA) (all photos Hakim Bishara/Hyperallergic)


2018년 차이나타운 지역에 40층짜리 교도소를 건설하려는 시의 계획에 반대해 지역사회가 단결해 싸우고 있을 때, 야오 관장은 유일하게 시에 대가를 요구하고 나섰고, 시장은 주민 합의의 일환으로 3,500만 달러를 MOCA에 기부했다. 야오의 재임기간 동안 차이나타운의 최대 건물주 조나단 추를 공동 의장으로 선임했고, 팬데믹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조나단의 아버지 알렉스 추는 동부해안에서 가장 크고 마지막 노조 식당인 징퐁 레스토랑을 철거, 180명의 근로자를 실직시켜 차이나타운의 경제를 흔들리게 했다.  

MOCA는 차이나타운의 이전은 불가피하며, 차이나타운은 사라지지만 박물관을 통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은 3,500만 달러 기부금으로 멋진 새 건물을 계획중이며, 다양한 차이나타운 단체들이 2년째 MOCA 앞에서 시위중이다. 박물관과 추씨 집안 사업에 대해 보이콧을 촉구하는 사람들은 MOCA가 뉴욕시의 인종차별적 이주 의제에서 중국인의 얼굴로 그들을 대변하지만, 중국 커뮤니티가 싼 값에 매수당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며, 아시아혐오 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오는 박물관 재개관에서 노인 여성 시위자들에게 값싼 토트백을 나눠줬고, 이들이 거절하자 노인 여성들이 돈을 받고 시위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젊은 여성 시위대에 대한 직원의 성희롱 사실을 은폐하고, 8명의 시위대(모두 아시아인)를 불법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바도 있다. 


https://hyperallergic.com/813385/nancy-yao-will-not-be-missed/


업데이트 2023.04.10 20:57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