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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AI가 라파엘의 것이라 판단한 성모자상 공개

노팅엄대학교와 브래드포드대학교 연구팀이 인공지능기반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해 라파엘의 것이라고 판단한 성모자상 '톤도'가 전시된다. 


톤도와 시스티나 마돈나 중 성모자 부분


연구진은 이 작품을 새로운 AI 모델로 테스팅, 유사한 제재의 시스티나 마돈나와 같은 예술가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드 브레시 톤도de Brécy Tondo”라 불리는 이 작품은 이번에 영국 브래드포드의 카트라이트홀 아트갤러리에서 2개월 간의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영국 컬렉터 故 조지 레스터 윈워드의 컬렉션인 드 브레시 트러스트 컬렉션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이 작품을 1981년 영국의 한 지방경매에서 구입한 후 오랜 기간 라파엘의 작품으로 추정해 왔다. 

이 원형의 그림은 유명한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게맬데갤러리 알테마이스터 소장품 라파엘의 <시스티나 마돈나>(1512-13) 중의 성모자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빅토리아 시대의 모사본이라 판단했다. 

옥스퍼드 애쉬몰린미술관의 이탈리아 드로잉 연구자 아세토는 “사진으로만 본 것이지만 라파엘의 모사본으로 여겨진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접근법에 항상 열려있지만, AI에 의존하는 진위 여부 평가는 지지하지 않는다. 진정한 감정이란 훈련된 안목, 전문적 판단과 관련된 것으로 붓터치와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일치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두 그림에 등장하는 마돈나의 얼굴이 97% 아기예수의 얼굴이 87% 닮은 것으로 드러났다. 75% 이상이면 동일 인물로 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확률이다. 

라파엘의 작품이라는 근거는 AI만은 아니다. 윈워드 사망 2년 전, 드 브레시 트러스트는 톤도의 안료를 분석한 결과 르네상스 시대 회화와 일치하는 재료가 사용되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원문보기 => Artnet
업데이트 2023.07.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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