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1890년, 빈센트 반 고흐, 조르주 쇠라, 폴 시냑, 에밀 베르나르, 샤를 앙그랑 다섯 명의 화가가 파리 변두리 동네에 모여들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 지역에서 시간을 보냈던 초기 인상파 화가들과 달리, 이 차세대 화가들은 아스니에르 주변 북서쪽 교외 지역을 좋아했다. 센 강변인 이 지역은 19세기 후반 석탄, 가스 등 제조시설이 들어서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산업 발전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반 고흐의 편지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창의력의 풍부한 원천을 발견했다. 

이들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붓터치와 색채 사용을 탐구했고, 새로운 스타일의 회화를 개발해냈다. 쇠라, 시냑 등은 분할주의, 점묘법 등을 보여주었고, 베르나르는 짙은 윤곽선 안에 대조되는 옅은 색을 넓게 바르는 클로아조니즘을 실험했다. 반 고흐와 앙그랑은 이러한 방식들을 자신의 스타일에 접목시켰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주최의 전시에 이 시기의 회화와 드로잉 75점 이상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부분 개인 소장품이며 공개적으로 전시된 적이 거의 없는 작품들이다. 교외에서 그린 석 점의 연작 등 반 고흐 작품이 25점 포함되어 있다. 

https://www.artic.edu/exhibitions/9639/van-gogh-and-the-avant-garde-the-modern-land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