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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필라델피아,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

《시간의 형태: 1989년 이후의 한국미술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
필라델피아미술관, 2023.10.21~2024.2.11.

한국의 권위적 정권 시대에 살다가 가장 먼저 민주적 자유를 경험한 세대의 집단적 기억을 통해 개인의 예술적 실천을 걸러내는 생동감 있는 한국 현대작가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1960년~1986년생으로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유로-아메리칸의 이상주의에 빠져들며 성인이 되었고, 그 시기 한국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주최측은 한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북한과의 긴장상태, 현대미술에서 전통적 기법의 사용, 성별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사회적 규범에 대한 순응과 저항 같은 것들을 반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What you see is the unseen / Chandeliers for Five Cities (detail), 2015, by Kyungah Ham (b. 1966). Photo by Hyunsoo Kim.


섬유, 회화, 도자, 사진, 자수, 설치, 옻칠, 영상, 금속공예, 퍼포먼스 등 각자 자신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선택해 작업하는 작가들을 볼 수 있다. 2009년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 현대미술 규모로는 가장 큰 전시이며, 상당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이지만 아직 해외 관객에게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작가들도 있다. 참여작가는 강서경, 김계옥, 김주리, 마이클 주, 박찬경, 서도호, 손동현, 신미경, 유니 킴 랑, 장지아, 함경아 등 한국 출생이거나 한국계 미국 작가 28명이다. 



https://www.philamuseum.org/calendar/exhibition/the-shape-of-time
업데이트 2023.10.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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