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미술관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우에노동물원 옆에 있다. 도쿄도미술관, 박물관, 기타 개관 및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동물원'과 관련된 작품과 자료를 보여주는 소박하고도 흥미로운 전시. 

'동물원'(Zoological Garden)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동물을 사육하고 공개 전시하는 시설은 18세기 말 유럽에서 탄생했으며, 일본에서는 메이지 15년(1882년) 우에노(上野)에 첫 번째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이후 각지에서 차례로 문을 연 '동물원'은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꾸면서 지금도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시에서는 그림을 통해 '동물원'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기억의 편린을 찾아다니며 근대 이후의 '동물원'이라는 공간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양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다. 우키요에부터 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동물원 관련 그림들을 볼 수 있다. 

가야마 마타조(加山又造, 1927-2004) <기린キリン> 1960, 도쿄도현대미술관

https://www.tobikan.jp/exhibition/2023_collec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