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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아트넷이 꼽은 미국에서 2024년에 봐야할 전시 12

아트넷은 2023년이 저물어가는 성탄절, 2024년 상반기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 중 꼭 봐야할 전시 12개를 선택해 소개했다. 

《자넬레 무홀리: 아이 미Zanele Muholi: Eye Me》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2024.1.18.~8.1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퀴어운동에 참여한 아티스트 자넬레 무홀리의 개인전. 사진, 회화, 조각, 비디오 등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조명한다.

《Giants》 브루클린미술관, 2024.2.10.~7.7.
음악 아이콘인 스위즈 비츠(카심 딘)와 앨리시아 키스의 컬렉션이 최초로 공개되는 전시. 흑인 크리에이티브가 흑인 예술가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 부부는 지난 20년 동안 유색인종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 가장 중요한 유색인종 컬렉션을 만들어 왔다. 로나 심슨, 케힌데 와일리, 장 미셸 바스키아 등 100여 점을 전시하며 전시 후에는 컬렉션 일부가 미술관에 기증될 에정이다. 
 
《할렘 르네상스와 대서양연안 모더니즘The Harlem Renaissance and Transatlantic Modernism》 메트로폴리탄미술관, 2024.2.25.~7.28
1920~40년대까지 수십년 동안의 흑인 아티스트의 영향에 대해 탐구하는 전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남부를 떠나기 시작한 대이동 초기에 집중한다. 회화, 조각, 사진, 영화 등 150여 점의 작품 전시 예정. 

《피: 중세/현대Blood: Medieval/Modern》 폴 게티 뮤지엄, LA. 2024.2.27.~5.19
‘피’는 매혹적이든 금기든 수 세기동안 화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중세 필사본을 활용, 의학적인 것부터 상징적 신앙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피를 둘러싼 초기의 다각적 시각 문화를 탐구한다. 중세의 피에 대한 표현 뿐 아니라 페미니즘, HIV/에이즈, DNA 계통학 등 현대적 논의도 교차시긴다. 


《자넷 소벨: 올 오버Janet Sobel: All-Over》 메닐 컬렉션 2024.2.23.~8.11
우크라이나 출생의 뉴욕 아티스트 자넷 소벨(1893~1968)은 잭슨 폴록보다 앞서 드립 페인팅을 제작했을까? 휴스턴 메닐 컬렉션의 전시는 오랜 시간 간과되어 온 이 화가가 20세기 중반 추상표현주의에서 짧지만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다섯 아이의 어머니이자 유대인이었던 작가는 아파트 바닥에 캔버스를 깔고 물감을 뿌리는 작업으로 유명했다.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소벨의 그림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처음으로 전면균질all-over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60년만에 처음으로 소벨의 유화와 종이 작품이 모이는 자리.


《조이스 J. 스콧: 내 꿈 속을 걷다Joyce J. Scott: Walk a Mile in My Dreams》 볼티모어미술관, 2024.3.24.~7.14
1948년생인 작가의 지난 50년에 걸친 보석, 조각품 120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어머니 엘리자벳 탈포드 스콧의 작품들과 함께 선보이게 된다. 

《다카에즈 도시코Toshiko Takaezu: Worlds Within“》 노구치재단 가든뮤지엄, 2024.3.20.~7.28.
노구치재단은 미국에서 활동한 혁신적 아티스트 다카에즈 도시코(1922~2011)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대규모 순회전을 연다. 전시에 맞춰 예일대 출판부와 함께 새 단행본 출간 예정. 전시에서는 개별 오브제, 설치 작품 등에서 그녀가 창조한 세계에 초점을 맞췄다. 

《캐테 콜비츠Kathe Kollwitz》 뉴욕현대미술관 MoMA, 2024.3.31.~7.20
MoMA의 첫 회고전이자 미국에서는 30년 만에 열리는 콜비츠의 대규모 전시. 미국과 유럽의 기관, 개인 소장품을 대여한 드로잉, 판화, 조각 100여점을 전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피를레이 바에즈Firelei Báez》 보스턴 현대미술관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2024. 4. 4.~9.2.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한 피를레이 바에즈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최초의 기획전. 약 20년간의 회화, 드로잉, 설치 작품을 아우르는 40여 점이 전시 예정이다. 2010년 조앤미첼재단 화가 및 조각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크리스티나 램버그Christina Ramberg: A Retrospective”》 시카고미술관, 2024.4.20.~8.11.
여성의 신체를 조각내거나 묶는 것으로 묘사한 양식화된 그림으로 유명한 램버그(1946~1995)는 시카고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예술가였다. 그녀의 스타일은 많은 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30년만의 회고전으로 약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
 
《제니 홀처Jenny Holzer: Light Line》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2024.5.17.~9.29
구겐하임의 나선-원형 벽을 타고 올라가는 LED 조명 스트립에 문장이 스크롤되도록 프로그래밍했던 것이 1989년의 일. 내년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이 전시의 35주년을 기념해 21세기에 맞는 업데이트로 재현할 예정이다. 

《매리 카사트Mary Cassatt at Work》 필라델피아미술관, 2024.5.18.~9.8.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미국 화가 매리 카사트는 당시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역할을 했었다. 일상의 여성과 어린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로 유명하지만, 성별, 노동의 렌즈를 통해 독서나 자수 같은 일에서의 여성성 추구를 선구적으로 묘사했던 작품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판화, 파스텔, 유화 등 130여 점의 작품으로 이뤄진 이 저니에서는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1990년 후반 이후 카사트의 작품 세계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 

업데이트 2023.12.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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