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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대미언 허스트도, 트레이시 에민도 AI 학습에 사용됐다

미드저니Midjourney 등 이미지생성기의 등장 이후, 아티스트들은 AI가 기회가 될지 위협이 될지 궁금해하며 지켜봐 왔다. 미드저니의 AI 학습에 사용된 아티스트 16,000명의 명단이 공개되고 여기에 브리짓 라일리, 대미언 허스트, 레이철 화이트리드, 트레이시 에민, 데이빗 호크니, 아니쉬 카푸어 등 유명 작가 작품들이 포함되자 예술계는 즉각 반감을 표했다. 

영국의 화가들은 미국 변호사와 접촉, 미드저니와 다른 AI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영국에서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데미안 허스트 작품을 기반으로 한 Midjourney의 AI 렌더링. micwhit/Midjourney


24페이지에 달하는 이 명단은 캘리포니아에서 10명의 아티스트가 미드저니, Stability AI, Runway AI, DeviantArt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의 증거물 중 하나다. 소장에는 “AI 이미지는 저작권을 세탁하는 장치로 평가되며 소비자들이 비용 없이 미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약속한다”고 적혀 있다. 화가들은 미드저니가 원본 작품과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는 복제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소송문에는 미드저니는 사용자가 특정 아티스트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권장한다고 적고 있다. 작가들은 스타일을 도용하면 사실상 작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주 (영국)디자인 및 화가 저작권협회(DACS)가 화가와 에이전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9%가 정부가 생성형 AI를 규제하여 1,080억 파운드 규모의 창작 산업을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22%는 자신의 작품이 AI 학습에 사용되었음을 발견했다고 응답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기업이 AI를 더 쉽게 훈련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하려 했으나 창작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DACS는 스포티파이가 뮤지션에게 지불하는 로열티와 유사한 형태의 라이선스를 추진하고 있는데, DACS 측은 독립아티스트들이 조롱하는 금액이라고 비난한다. (지난주 보다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체결한 15억 달러의 AI계약은 2010년 영국 스포티파이가 출시되었을 때보다 규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게티이미지도 사진의 저작권이 침해당했다며 Stability 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 

한편 유명 공상과학 소설 삽화가 크리스 포스는 온라인에 게시된 '크리스 포스' 스타일의 이미지를 본 후 "내 작품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이미지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들은 깊이가 없는 평면적인 느낌을 준다"며 그는 고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AI 이미지 중 일부는 자신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그것을 다운로드해 가지고 놀면 많은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사원문 >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technology/2024/jan/21/we-need-to-come-together-british-artists-team-up-to-fight-ai-image-generating-software
업데이트 2024.01.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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