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리뷰 > 이슈 기타

[해외뉴스]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미술관의 서도호 개인전 <시간 추적>

영국 가디언 지는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서도호의 개인전 《시간 추적Tracing Time》 대한 리뷰 기사를 실었다. 


전시의 주제는 “완벽하게 단순하나 끝없이 복잡한 집의 수수께끼”.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는 작가가 30여 년간 천착해온 주제이다. 그는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10여 년은 한국 전통미술을 공부했는데, 작품들은 모두 섬세하면서도 긴장감 있고, 가벼우면서도 심오하며, 우아한 스타일로 완성시킨다. 

서도호는 ‘내 집, 내 고향을 달팽이처럼 항상 가지고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그의 회고록이기도 하다. 어떤 작품은 한국과 미국을 잇는 다리 위의 한옥으로 표현되어, 망망대해 위에 매달려 있는 것같이 표현됐다. 

이 전시에는 여러 점의 자화상이 있는데, 머리에서 비단 실이 솟구치는 모습, 그리고 치매에 걸려 실이 엉킨 집주인 아서와 함께 있는 작가의 모습도 있고, 다른 작품에서는 레오나르도의 '비트루비안 맨'처럼 여러 명의 작가 자신이 원을 그리며 퍼지는 모습도 있다. 하나의 자아란 없고, 이 전시에는 고정된 집도 없다. 

《서도호: 시간 추적》 전은 9월 1일까지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 현대미술관(Modern One)에서 전시된다. 


기사 원문 > The Guardian
업데이트 2024.03.13 12:09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