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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일본] 파리, 도쿄, 오사카 세 곳의 모던아트 컬렉션

전시명 : TRIO 파리・도쿄・오사카 모던 아트 컬렉션
장 소 :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기 간 : 2024.5.21-8.25

파리, 도쿄, 오사카. 세 도시의 미술관 컬렉션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 
세느 강변에 위치한 파리시립근대미술관, 황궁에서 가까운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오사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오사카 나카노시마미술관은 모두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도시의 근대 미술관으로서 풍부한 근대-현대미술 컬렉션을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 세 미술관의 소장품 중 공통점이 있는 작품들로 '트리오'를 구성하여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전시를 시도한 것. 시대와 유파, 동서양을 넘어 주제와 모티브, 색채와 형태, 소재, 작품의 탄생 배경 등 자유로운 발상으로 트리오를 구성하며 그 공통점은 다양하다.

총 110명의 작가가 회화, 조각, 판화, 드로잉, 사진, 디자인, 영상 등 150여 점의 작품으로 34개의 트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주제와 컨셉에 따라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20세기 초부터 현대까지의 모던 아트의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1장. 세 도시: 파리, 도쿄, 오사카
2장. 현대화되는 도시
3장. 꿈과 무의식
4장. 다시 태어나는 인물 표현
5장. 인간의 새로운 형태
6장. 울려 퍼지는 색과 형태
7장.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예를 들어 4장에 포함된 '모델들의 파워' 트리오는 마티스, 모딜리아니와 일본의 요로즈 데츠고로 세 사람의 작품이다. 서양 회화사에서 누워있는 여성상은 이상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면서 남성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상으로서 종종 무방비 상태로 그려져 왔다. 하지만 도발하듯 쳐다보는 모딜리아니의 여인, 누워서 내려다보는 누드 미녀, 그리고 무심한 듯한 마티스의 오달리스크에는 우리의 시선을 되돌려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힘이 넘쳐난다.


앙리 마티스 <의자에 기댄 오달리스크> 1928, 파리시립근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Paris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나부> 1917, 오사카 나카노시마미술관大阪中之島美術館


요로즈 데츠고로萬鉄五郎 <나체의 미인裸体美人> 1912, 도쿄국립근대미술관東京国立近代美術館, 일본 중요문화재



https://art.nikkei.com/trio/
업데이트 2024.05.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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