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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16세기 헨리8세 초상화, X(트위터) 통해 발견

한 미술사학자가 날카로운 눈으로 SNS에서 찾아낸 그림 한 점이, 사라졌던 헨리 8세의 초상화였음이 확인됐다. 이 초상화는 1500년대 원래 있었던 곳에서 불과 2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1590년대 태피스트리 제작자 랄프 셸던이 22개의 초상화 세트를 의뢰했던 것 중 하나로, 영국 워릭셔에 있는 셸던의 집에 걸려 있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소더비 자문을 맡고 있는 미술사학자 아담 부시아키에비츠는 X(구 트위터)를 둘러보다가 워릭셔의 팀 콕스가 7월4일에 올린 리셉션 사진 배경에 걸려 있는 여러 그림 중에서 헨리 8세의 초상화를 찾아냈다. 
부시아키에비츠는 블로그에 "언제든 특이한 발견을 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사람들의 집 사진 구석에 있는 금박 액자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더욱 그렇다.“고 썼다. 

부시아키에비츠는 이 초상화가 국립초상화미술관과 이튼칼리지 등에 걸려있는 해당 세트의 다른 그림들처럼 "독특한 아치형 상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연히 액자 프레임이 비슷할 수는 있으나 워릭에 있는 헨리 8세가 셸던 세트에 있던 것이라는 다른 증거도 있었다. 1839년 후반 수집가 헨리 쇼가 Weston의 롱갤러리에서 헨리 8세가 전시되었던 때의 판화를 남긴 적이 있어 레퍼런스가 될 수 있었다. 셸던의 후손이 1781년 크리스티에서 컬렉션을 매각한 후 수십 년이 지나서 제작된 판화여서 상황은 조금 복잡했다. 그러나 국립 초상화미술관에 소장된 울시 추기경의 셸던 초상화가 1839년 판화에서 "충실하게 재현"된 것으로 보이므로 헨리 8세의 초상화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부시아키에비츠는 장비를 사용하여 원래 "HENRY / THE 8"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고, 이것은 다른 셸던 그림의 인스크립션과 일치한다. 이 그림은 후대에 덧칠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 원문 > Artnet
업데이트 2024.07.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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