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이동 화원 皇帝的移動花園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2024.7.6.~9.22.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의 서화특별전 '황제의 이동 화원 皇帝的移動花園'에서는 청나라 궁정화원들이 그린 화훼화 귀한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청의 영토가 온대, 아열대, 열대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조공으로 바쳐진 동식물은 더욱 풍부하고 다양했고, 꽃에 대한 청 황제의 관심으로 인해 궁중 화가들은 강남의 꽃뿐만 아니라 고산지대의 야생 식물, 심지어 서쪽에서 유입된 외국 꽃까지 묘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세계 각지의 이국적인 꽃과 식물들은 당시 궁궐 정원의 화려한 풍경을 상상하게 해준다.
꽃은 한 때만 감상할 수 있지만 꽃을 화폭에 옮겨 두면 언제든 펼쳐 볼 수 있다. 황제가 누릴 수 있었던 최고의 즐거움을 우리도 느낄 수 있다. 청나라 궁중 화원들이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은 아름다운 식물들이다.
손후(孫湖, 18세기 활동), 주곤(周村, 18세기 활동), 정관펑(丁關峰, 1708~1771년경) 합작
<한궁춘효도漢宮春曉圖> 권(부분), 건륭 6년(1741년), 견에 설채, 32.9x718.1cm
청 화원, <12월 월령도 중 2월> 축, 견에 설채. 175x97cm, 국보.
https://theme.npm.edu.tw/exh113/emperors_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