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書 : 한국 근현대서예전》
美術館裡的「書」:韓國現當代書藝展
대만 타오위안시桃園市 헝산서법예술관橫山書法藝術館
2024.7.6~10.21
2020년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관에서 열렸던, 한국의 근현대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를 고찰하고 모색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대만 서예 전문 미술관에서 다시 열리고 있다. 대만의 헝산서법예술관이 국가 간, 박물관 간 협력을 통해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하 MMCA)과 공동 기획하여 한국 현대 서예의 발전상을 대만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전시.
대만에는 한국 서예에 대한 완전한 주제별 전시와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 현대 서예의 중요한 작품을 대여해 대만에서 전시함으로써 서예 예술을 통해 동아시아 현대미술 세계와 서예 예술의 대화를 열고자 개최됐다.
동아시아에서 '書'라는 용어의 사용은 각 나라에서 서예에 대한 이해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서예를 '서'(書)라고 불렀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어 '슈도'(書道)를 따라 '서도'라고 불렀고, 해방 후에는 '서예'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서예'의 위치와 의미를 살펴보고, 서예와 다른 예술과의 관계를 밝히며, 고대로부터 계승된 서예를 보여주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대한민국 국전, 1949-1981)의 과정과 현대 한국의 사회 변화, 미술관에서 '서예' 전시의 위치와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는 '책은 사람을 닮았다: 한국 근대 서예가 1세대', '서예 예술을 말하다: 근대 서예의 실험과 돌파', '책으로 그리다, 그림으로 쓰다', '디자인과의 융합, 일상을 품다'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총 9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손재형, 김충현, 이응로 등 대만에서 보기 힘든 한국의 중요 미술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https://tmofa.tycg.gov.tw/ch/exhibitions/current-exhibitions/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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