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19~21c 유명 화가들의 위작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대규모 사기 행각에 유럽 전역에서 38명이 연루되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당국이 11일에 발표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에 걸쳐 수사가 진행되었고 용의자들은 도난품 취급, 예술품 위조 및 불법 판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금까지 클로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20세기 거장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프란시스 베이컨, 피에트 몬드리안의 위작을 발견했다. 시가 2억 1,500만 달러의 2,100여 점 위작을 압수했으며, 토스카나에 있는 두 곳과 베니스에 있는 한 곳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6개의 위조 작업장을 급습했다.
수사가 시작된 것은 2023년 이탈리아 피사의 한 사업가 컬렉션에서 모딜리아니 그림 등 200점의 위작을 압수하면서부터다. 이탈리아 내 여러 경매사를 통해 위작 유통 경로와 공급업체를 밝혀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이 베니스 외곽의 메스트레와 토스카나의 코르토나에서 뱅크시(위작) 전시를 두 차례 개최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 The Art Newspapa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