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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뉴욕, 메트의 두 가지 시서화 전시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그레이트홀 커미션: 통양쯔, 대화》 -2025.4.8
The Great Hall Commission: Tong Yang-Tze, Dialogue
《세 완벽함: 일본의 시서화(코울스 컬렉션)》 -2025.8.3
The Three Perfections: Japanese Poetry, Calligraphy, and Painting from the Mary and Cheney Cowles Collection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대만 서예가 통양츠(董陽孜, 1942년 상하이 출생, 타이베이 거주)에게 2024년 그레이트 홀에 전시할 두 점의 서예 작품을 제작 요청했다. 이는 MET의 그레이트 홀 커미션 중 세 번째이며, 통양츠의 미국 첫 번째 주요 프로젝트가 됐다. 


통양츠는 대만의 유명한 서예가로 규모가 큰 서예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문화에서 한자의 중심성과 언어적 장벽을 넘어 시각적, 정서적,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예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집 바닥에서 작업하는 그녀는 서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붓질의 움직임과 긴장감에 집중, 대자 서예를 통해 물리적, 형식적, 개념적 도전 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구성 가능성과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두 점은 각각 <他山之石可以攻玉>과 <行於其所當行 止於其不得不止>, 즉 ‘타산의 돌이라도 보물로 닦을 수 있다(어떤 사람이라도 스승이 된다, 시경)’와 ‘마땅히 가야할 곳으로 가고, 멈추지 않으면 안 될 곳에서 멈춰라’이다. 

이 두 작품은 통의 전시 《Dialogue》에 포함되는데 이는 동시에 전시되고 있는 《The Three Perfections: Japanese Poetry, Calligraphy, and Painting from the Mary and Cheney Cowles Collection》을 보완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예술 형식 ‘시서화’를 주제로 한 이 전시는 160점의 일본 시서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삼절인 시서화 카테고리를 서양에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 세 가지 예술의 힘과 복잡미묘함을 보여주는 천년 가까이 된 귀한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 화려한 종이에 시를 쓴 병풍, 교토 선승들의 초서, 중국과 일본의 문학을 표현한 족자, 차 모임에 사용된 도자기 등이다.



妙法蓮華経 「薬草喩品第五」 헤이안시대 12세기, 감지에 금은니, 25.6 x 1058.6 cm


傳 니조타메요二条為世 『고금화가집古今和歌集』  무라사메기레村雨切, 가마쿠라시대 14세기초, 종이에 먹, 25.4 × 16.8 cm


미나모토노 무네유키源宗于 초상 (36가선 에마키 단간三十六歌仙絵巻断簡 중) 무로마치시대, 15세기초, 23.5 × 40.8 cm

업데이트 2025.01.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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