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시작으로 이들은 미국 최고의 뭉크 컬렉션 중 하나를 만들었다. 필립은 2004년에 사망했고, 전직 교사였던 부인 린은 2023년에 세상을 떴다. 이번 주에 하버드 미술관은 이 부부가 소유한 64점의 뭉크 작품을 기증받는다고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유화 작품인 <두 인간(외로운 사람들)>(1906~1908)과 같은 주제의 종이 작품 다섯 점이 있으며, 모두 남자와 여자가 서로 떨어져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판화는 1890년대 중반의 에칭부터 1910년대 중반의 짙은 색의 목판화까지 다양한 방법과 톤으로 제작됐다. 하버드 미술관의 판화 큐레이터인 엘리자베스 루디는 "형식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이 다섯 판화 각각은 "뚜렷한 예술 작품"이며, 유화 버전과 함께 이제 미술관에서 뭉크가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 중 하나를 어떻게 탐구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대학 동문인 필립 스트라우스는 미술관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왔다. 그는 하버드의 미술 교육 및 연구 시설인 스트라우스 보존 및 기술 연구 센터에 750만 달러 등을 기부해 왔고 이번은 그에 이은 유증이다. 스트라우스 부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수년에 걸쳐 하버드에 어떤 뭉크 작품을 구매할지 조언하기도 했다. 현재 미술관에는 총 142점의 뭉크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 117점은 스트라우스 부부가 기증했거나 구매를 지원한 작품이다.
기사 원문 > The Art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