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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도쿄 - 명, 청 문인들의 탁본 사랑

전시명 : 탁본을 만끽하다 - 명청시대 문인의 세계
장 소 :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기 간 : 2025.1.2~3.16

도쿄국립박물관이 다이토구립 서도박물관과 함께하는 제22회 기획 전시로, 탁본을 테마로 선보인다.

탁본은 청동기나 비석 등에 새겨진 금석문자와 붓으로 쓴 역대의 명필을 그 대상으로 한다. 금석문의 탁본인 금석탁본과 명필의 탁본인 법첩을 합쳐 비탁법첩이라고  부른다.
당나라(618~907)에는 이미 비탁이 보급된 것으로 보이며, 송나라(960~1279)에는 비탁과 더불어 법첩의 제작, 감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원(1271~1368), 명(1368~1644)을 거쳐 청(1616~1912)에 이르기까지 비탁과 법첩 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으며, 감상과 연구의 수준은 청대에 정점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비탁법첩을 바탕으로 한 임서(臨書)와 모본(模本), 감상 기록으로 쓰여진 제발(題跋)과 인기(印記) 등의 자료는 비탁법첩의 감상과 연구의 실체를 말해준다.특히 서화가이자 소장가로도 명성을 떨쳤던 명청시대 문인들의 자료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탁법첩과 명, 청시대 문인과 관련된 자료를 선보여 탁본에 투영된 명청시대 문인의 세계를 소개한다. 안진경, 왕희지, 미불 등의 글씨가 포함된다.



宋拓 漢石経 残字(부분). 傳 채옹, (후한시대 1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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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5.0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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