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놀이와 마음(美術の遊びとこころ) Ⅸ - 꽃과 새(花と鳥)⟫
도쿄 미쓰이기념미술관(三井記念美術館), 2025.7.1-9.7
고미술과 대중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주요 과제인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 에도시대부터 수집한 미술품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동아시아 및 일본미술 전문 기관 도쿄 미쓰이기념미술관은 일본과 동양의 고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전시 '미술의 놀이와 마음'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미술의 놀이와 마음⟫ 제 9탄의 테마는 '꽃'과 ‘새'로, 회화, 다기, 공예품에 등장하는 꽃과 새를 자세히 관찰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계절마다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다양한 모습으로 매혹하는 새 등 작품 속에서 꽃과 새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표현과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꽃의 경우 이번 전시에서는 질감이 잘 표현된 회화, 기법을 활용해 디자인적, 입체적으로 꽃을 배치한 공예품, 꽃의 이름을 딴 다기 등이 전시되며, 새의 경우는 장수를 상징하는 학, 친근한 존재인 참새와 닭, 상상의 새인 봉황 등 다양한 새들을 그림과 공예품을 통해 소개한다. 이밖에도 계절감, 길상을 나타내는 모티브로서의 꽃과 새가 담겨진 동아시아의 화려한 그림과 공예품이 선보인다.
심남빈(沈南蘋, 1682-?) <화조동물도花鳥動物図> 청 건륭 15년(1750)
도사 미쓰오키(土佐光起, 1617-1691) <수변백국도水辺白菊図>
와타나베 시코(渡辺始興, 1683-1755) <조류진사도권鳥類真写図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