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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상하이, 필리핀 화교가 기증한 송,명,청의 서화

<주귀해상: 장만리家 기증 양도헌 서화전珠归海上:庄万里家族捐赠两塗轩书画展>
기간: 2025.8.20-2026.4.19
상하이박물관

상하이 박물관의 서화 소장품 중 필리핀의 화교 기업가 장만리(莊万里, 1899-1965)가 기증한 '양도헌(兩塗軒)' 소장 서화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장품이다. 장만리는 해외로 흩어진 중국 고미술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고 평생을 바쳐 수백 점에 달하는 서화 명품을 수집해 자신의 서재 '양도헌'에 간직했다. 그의 뜻을 살려 사후에 그의 아들 장창강(莊長江)과 딸 장량유(莊良有)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가족의 동의를 얻어 서화 명품 233점을 엄선하여 2000년 상하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양도헌'에 소장된 서화는 내용이 풍부하고 종류가 다양한 편으로, 송나라부터 명·청나라,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800여 년에 걸친 서화사 중 다수의 작가와 유파를 아우르고 있다. 그중 송나라 산수는 특히 희귀하며, 명청 인물화와 명 말기 서예는 특히 명품이 많아 그의 안목과 미적 취향을 보여준다.

장만리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소장품이 최대한 전시 및 연구될 수 있도록 상하이 박물관은 특별히 양도헌 전용 전시실을 마련하여 기증된 서화를 순차적으로 순환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개축되어 전시 라인을 확장했다고 한다. 


작가미상 <추산소사도권(秋山蕭寺圖卷)> 송(宋)대, 견에 먹과 채색, 41.6x227.5cm



진홍수(陳洪綬, 1598-1652) <탐매도축(探梅圖軸)> 명, 견에 먹과 채색, 131.3x4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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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5.10.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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