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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상하이박물관 명품 부채 그림 특별전

지선지미 : 상하이박물관 소장 역대 선면서화 명품전
至扇至美:上海博物馆藏历代扇面书画名品展
상하이박물관 인민광장관 2025.11.14.~2026.2.22.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동양의 선면화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독특한 예술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器以載道”, 즉 도구를 통해 도를 전달한다는 미학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채 그림들은 그 수가 수천 점에 이른다. 북송대의 비단 부채 그림부터 현대의 접부채 그림까지 시간적 범위로 거의 천 년에 해당한다. 내용으로 보면 산수, 화조, 인물, 글씨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부채로 만들어지지 않은 선엽(扇頁)과 완성된 부채 형태의 성선(成扇)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궁극의 아름다움에 이른 부채 “지선지미(至扇至美)”를 주제로 하여 선면 서화 예술의 발전과 흐름을 중심으로 소장품 중 송, 원, 명, 청 및 근현대 각 시대의 명가들이 제작한 정교한 선면 서화 작품 100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그중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예 선엽 작품인 송 휘종 조길(趙佶, 1082-1135)의 <초서 칠언시 2구>, 원 성무(盛懋, ?-1360)의 <추강수도도秋江垂釣圖>, 명나라 초기 접부채 그림인 사진(謝縉, 1369-1415)의 <정수조선도汀樹釣船圖>, 청초 왕원기(王原祁, 1642-1715)의 <방예찬산수도仿倪瓚山水圖> 등 희귀한 역대 명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송 휘종 조길(趙佶, 1082-1135) <초서 칠언시 2구> 선엽, 비단에 먹, 28.4x28.4cm


송 마린(馬麟, 13세기) <누대야월도樓臺夜月圖> 선엽, 비단에 채색, 24.5x25.2cm



원 성무(盛懋, ?-1360) <설계매어도雪溪賣魚圖> 선엽, 비단에 채색, 25.2x24.6cm


명 구영(仇英) <해당산조도海棠山鳥圖> 선면, 금박지에 채색, 19.8x54.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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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5.1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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