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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의 전시] 100년 역사,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60주년 특별전

《갑자만년: 국립고궁박물원 100주년 기념 특별전》)
甲子萬年:國立故宮博物院百年院慶特展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2025.10.4.~2026.1.4.

2025년은 중국 왕실 소장품을 국민들 모두가 공유하는 박물관 소장품으로 전환(1925)한 지 100년이 된 해이다. 또 대만으로 옮겨 와 북구 창고에 유물을 보관(1950)한 지 75년, '국립고궁박물원'이라는 이름으로 대만에 뿌리내린(1965) 지 60년이 되는 해이며, 동시에 남부 분관이 개관(2015)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백년의 교차점이자 갑자(甲子)를 다시 맞는 중요한 시기에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은 《갑자만년: 국립고궁박물원 백주년 기념 특별전》을 마련하여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백년의 깊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했다. 

약 70만 점의 문물을 소장한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박물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는데, 이번 특별전은 고궁박물원의 발전 과정 속에서 주요 전환점과 소장품이 이해되고 해석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서화, 문서, 고서, 기물, 기록물, 디지털 작품 등 다양한 매체 중 100여 점을 엄선했는데, 한정 전시 서화 작품과 국보 및 중요 문화재를 포함한다. 유물이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떻게 제시되고 해석되었는지 관찰하며, 박물관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사회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이를 변환시켜 다양한 미적 관점, 담론적 시각 및 문화적 비전을 창출해냈는지를 찾아볼 수 있다. 소장 체계의 구축과 확장, 해외 전시 및 국제 교류, 소장품 연구와 해석의 진전, 디지털 소장 과정 등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펑카이둥(彭楷棟)이 기증, 현재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에 위탁 보관 중인 〈북위 석가모니불 좌상〉과 〈견본채색 관음만다라도〉 두 점의 중요 문화재도 전시한다. 남부 전시관에서는 유명한 북송 대관산수 산수 석 점—범관范寬의 〈계산행려도谿山行旅圖〉, 곽희郭熙 〈조춘도早春圖〉, 이당 〈만학송풍도萬壑松風圖〉—를 최초로 함께 선보인다. 


북송 여요汝窯 <청자 무문 수선화 분青瓷無紋水仙盆> 


원 황공망(黃公望, 1269-1354)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 부분


傳 당 한간(韓幹, 8세기 활동) <목마도牧馬圖> 부분


북위 석가좌상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갑자만년 전
https://theme.npm.edu.tw/exh114/EnduringLegacy/
업데이트 2025.1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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