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다시 살아나는 걸까요? 앤디 워홀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이 1주당 10만원, 총 7천주 발행된다고 하기도 하고, 이중섭의 황소가 300이더리움을 시작가로 경매에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해 일었던 붐이 식어 이제 정비가 잘 되나 싶은데, 아직 예술의 진본성과 복제 문제, 저작권 문제 등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히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이 돈과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사기꾼들이 들끓게 마련이지만, 투기 세력을 경계하고 정당한 가격의 거래를 추구하려고 노력하면 속는 사람도 속이는 사람도 조금은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문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곳 저곳에서 한국 작가를 소개하거나 한국의 미술을 알리고자 하는 전시가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최근 메트로폴리탄, 필라델피아미술관, 구겐하임, 샌디에이고미술관 등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전시가 동시에 열려서 주목됩니다. 60~7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실험미술, 한국의 컨템퍼러리, 현대 사진, 전통회화가 동시대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기도 합니다. 대중문화의 파워가 일부 영향을 미쳤겠지만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와 큐레이터들의 노력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국내의 기관들도 좀더 힘을 내어서 과거와 현재의 미술을 좀더 깊이 있게 다루는 노력을 선도적으로 보여주어야 되겠습니다. 

'1억이면 月100만원' 꼬박꼬박 그림 수익…청담동 갤러리 돌변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127135824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