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시장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원에서 화랑미술제, 한국고미술페어, 문래 아트페어, 인사동 화랑의 IAW 등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열린 6월이었습니다. 미술시장이 작년 조정기에 이어 올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큰 건의 경매는 없었는데 다만 쉐라톤팔레스 호텔 자리에 지어질 오피스텔 분양권이 시작가 160억에 메이저 미술품 전문 경매사의 본경매에 등장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분양가는 경매 시작가보다 50억 원 비싼 210억 원이었고 결국 219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서울옥션은 아트컨설팅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구매 수수료는 면제.
해외에서는 11일부터 엿새 동안 아트바젤이 열렸습니다. 불안한 경제와 정세 속에서 아트바젤의 결과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소규모는 여전히 어려웠지만 유명 갤러리는 매출 성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동시에 열려 상승 효과를 얻는 작가들도 있었고 이제는 그것을 불편해 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이성자 화백의 경우 크리스티 홍콩에서 한화로 14억 원이 넘는 가격이 작품이 낙찰되면서 개인 기록을 경신한 데다 국내 여성작가 최고가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남부 프랑스의 이성자 작가 작업실이 프랑스 문화부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정해지는 겹경사도 있었습니다.
- 전시
올 9월 열리게 되는 제 15회 광주비엔날레는 30주년을 맞아서 역대 최대 예산으로 준비되고 있죠. 파빌리온을 확장해 22개국의 국가관과 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등 다양한 주체의 파빌리온을 더해 31개 파빌리온을 계획중임을 발표했습니다. 또 새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기존 전시관은 어떻게 활용할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을에 어떤 윤곽으로 30주년의 특별함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의 기획전이 반응이 좋다는 기사에서, N회차 관람이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죠. 호암미술관의 불교 전시도 마이너 주제에 외진 장소 특성에도 6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하는데, 좋은 전시에는 얼마든 발품을 팔고 지갑을 여는 문화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예매가 힘들고 전시장이 붐비는 관람객으로서의 불편함은 생겼지만 말이죠.
그 외에도 근현대를 주목하는 다양한 전시들이 전국에서 크고 작게 열리고, 해외 작가의 경우도 그 국가의 범위가 점점 넓어져 볼거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규모라도 알맹이 있는 전시를 만나면 입소문을 많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 사건 사고
국립미술관과 노작가 한 분의 도록과 관련된 공방이 법정으로 확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작가가 전시 도록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미술관도, 김 작가가 관장을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자 다음날 바로 그동안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간은 작가에 대한 예우로 반박 입장을 내지 않고 재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전례없는 특혜를 경우없이 요구하는 것인지, 미술관의 무성의함이 도를 넘은 것인지 법정에 가서 가려야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 문화재와 고미술
이건희 컬렉션과 국보가 지방을 순회하는 일정은 계속되고 있죠. 세텍에서 열렸던 고미술페어는 언론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의 1회보다 50% 증가한 1만 여 명의 관람객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여 사업장도 20곳에서 70곳으로 크게 늘었고, 전통 있는 문화재매매 전문 사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습니다.
문화재 쪽에서 미륵사 금당터 발굴 조사결과 발표와, 가야시대 고분 고령 지산동5호분의 재발굴 조사 계획 발표가 있었습니다.
2018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손세기·손창근 부자 컬렉션 기증식 당시 행사장에 나왔던 손창근 씨 모습.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많은 유물과 연구기금을 내놓은 손창근 씨가 11일 별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사회의 존경어린 시선이 늘어나니, 기증도 더욱 많아졌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7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원한 곳을 찾는 다양한 관람객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 소식이 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더위맞이 준비를 해봅니다.
2024년 6월 미술기사 목록
5/29(수)
프랑스 현대사진의 다양성과 역동성 속으로 – 성곡미술관
https://www.nocutnews.co.kr/news/6152719
영등포 옛 철공소 골목길에서 펼쳐지는 예술인 축제 ‘문래 아트페어(MOAF) 2024’ 30일 개막
합천박물관에 신라시대 국보 뜬다…내달 5일 '국보순회전' 개막
이성자 화백 작업실, 프랑스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선정
국립중앙박물관, 美 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유물 보존 처리
국보 지정된 송광사 팔상도 중 4폭 용인 호암미술관에 전시
오묘한 '백제의 미소'에 5만5000명도 미소…호암미술관 들썩
앤디 워홀 '빛나는 그림자: 요셉 보이스의 초상' 전시 개최
“돈벌려 미술품 구매?… 차라리 주식·부동산에 투자해라”
국립중앙도서관, 근대서지학회 등 공동 주최 2024 춘계학술대회…‘한국 근대문헌 장정(裝幀)의 문화사’
호암미술관도 걸작 ‘자수 회화’ 선보인다
‘실’로 아름답네… 150여년 자수의 역사
5/30(목)
추상미술 대모 이성자 14억 최고가 - 28일 크리스티홍콩서 기록 경신
https://www.mk.co.kr/article/11029180
이성자 화백의 佛 아틀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됐다
인사동 현대미술축제 ‘2024 ‘IAW', 39개 화랑서 개최
언론통제 비판 성능경 ‘신문읽기’…관객과 50돌 기념 퍼포먼스
5/31(금)
버려진 가락시장 정수탑, 움직이는 공공미술 작품 됐다
앤디 워홀이 그린 다이아몬드를 뿌린 요셉 보이스 - 타데우스 로팍 앤디 워홀 개인전
https://www.mk.co.kr/article/11030261
"한국서 다시 보기 힘들다"…5만5000명 몰린 전시회 정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후 기존 전시관은 특별관으로“
더 넓어지고 깊어진 ‘세계 박물관 한국실’
6/2(일)
제1회 답십리&장안평 고미술축제 개최
6/3(월)
이미래 이어 서도호도…테이트모던서 내년 단독 개인전 연다
정선 '인왕제색도'·김홍도 '추성부도' 등… 제주 넘어온 '이건희 컬렉션’
https://www.news1.kr/articles/5435874
'고딕부터 현대까지'…더현대 서울서 '서양 미술 800년' 전시회
“직접보니 더 대단” 까르띠에전 8.5만장 예매 열기
6/4(화)
‘K팝’도 문화유산 되나…9월부터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604050683
서울시, 한강공원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철거
호암미술관 '연꽃처럼' 展, 관람객 6만명 발길 이어져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올해도 9월 코엑스서 공동 개최
강기정 광주시장 "비엔날레 대표이사 임기 연말까지 연장“
가짜 이력으로 신안군에 천사상 납품한 사기꾼…검찰 송치
'고려청자' 900년만에 강진 귀환…국보순회전, 11일 개막
6/5(수)
원로 작가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 고소…국현 측 "매우 유감“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60522584746143
원로 작가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 고소…'도록 갈등 격화’
'2024 키아프서울' 더 넓게 열린다…21개국 207곳 갤러리 참여
작품명이 베니스비엔날레 주제가 된 그 작가, 한국 첫 전시 - 아뜰리에 에르메스 클레어 퐁텐展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망라하다” 강원도 최초 전시
6/6(목)
원주시립미술관 옛 캠프롱 부지에 건립 본궤도…도비 104억 확보
8중 잠금 장치 해제하니 조선왕실 보물 8만8천점 -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2005년 개관 후 첫 공개
https://www.mk.co.kr/article/11034483
6/7(금)
내가 사는 이 곳을 그린 옛 그림, 어떤 게 있을까?
'한·중 서예가 한자리에'…국제서법 교류전 광주서 개막
6/8(토)
한국회화의 초석 ‘구상회화’ 총망라…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
6/9(일)
“회장님 컬렉션 보고 결심했어요”...미술품 기증 무려 10배 늘었다
https://www.mk.co.kr/article/11036960
6/10(월)
골동품 모두 모여! 이달 20일 '한국 고미술페어' 열린다
폐점 앞둔 롯데백에 보관 중인 김주석 선생 미술작품 어디로
6/11(화)
유불도 경전 35만자 10년간 옮겼다…오탈자 잡고 주석도 적어
1600년 전 백제 미륵사 금당, 깬 돌과 흙 엇갈려 쌓아 지었다
일본이 파묘한 대가야 ‘황금 용머리’ 왕릉…1500년 만에 제대로 빛 본다
95개 화랑 600명 작가 출동…화랑미술제, 수원서 첫 개최
테러 막기 위해...박물관에 새로 생긴 ‘이것’
https://www.mk.co.kr/article/11038086
소반 만들고 무료 감정까지…제2회 한국고미술페어 개최
6/12(수)
‘원주 인터불고 아트페어’ 7월 개최, 이중섭 20호 작품 최초 공개
6/13(목)
민영환 유서,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을사늑약 반대 의지' 빛났다
미술 경매 등장한 강남 오피스텔 분양권… “시작가 160억”
https://biz.chosun.com/culture/culture_general/2024/06/13/KV4W4WM37BGH3FA54RUEHBJHH4/
6/14(금)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 호평…N회차 관람 열기
'세종대왕 조각가' 김영원 개인전…청작화랑 30일까지
6/16(일)
'100억대 초고가' 누가 사나 했는데…순식간에 다 팔렸다 - 아트바젤 2024
억압적 체제 속에서 탄생한 미술…‘탈출의 형식으로서의 회화’展
6/17(월)
추사 김정희 ‘세한도’ 국민에 기증한 손창근씨 별세
조각 거장 권진규 재조명 기틀 닦은 권경숙 여사 별세
4년 전 도난 추정 신윤복 ‘고사인물도’ 행방을 찾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덕?…고승의 사리가 사리구 없이 반환된 배경
광활한 북미 대륙 누볐던 인디언의 예술세계
https://www.mk.co.kr/article/11043802
양혜규, 日 나오시마에서 아피찻퐁 위라세타꾼과 2인전
197년 만에 돌아온 ‘신윤복 그림’ 감쪽같이 사라졌다
6/18(화)
우리 집에 이우환 작품 걸까…'아르떼 하우스' 전시
https://www.nocutnews.co.kr/news/6162522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내외 기관과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2025년 개관…첫 전시는 이건용
2024 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확정…36개국 62팀 참가
세한도 기증 때처럼… 조용히 떠난 ‘기부왕’
6/19(수)
국경 넘은 문화예술의 장…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22개국 참여
다시 고개 든 미술품 조각 투자… MZ세대 관심 끌까
재일 한국인 세번째 기증…독립운동가 송진우 부친이 쓴 현판 돌아온다
석굴암 본존불 '붉은 입술' 또렷…기증 사진 400점 무료로 푼다
6/20(목)
“古미술은 고물 아냐… 현대인에 매력 알리고파”
유인촌 장관, 박물관·미술관계 만난다…“콘텐츠 질 높이겠다”
6/21(금)
문경원·전준호, 2024김세중조각상…"명확한 조형적 실천“
https://www.nocutnews.co.kr/news/6164893
이우환 '다이얼로그' 조각투자 매물로…12억3000만원 공모
6/22(토)
철거 앞둔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마지막 전시’
https://www.news1.kr/articles/5455759
국립광주박물관 9월22일까지 '도자기, 풍류를 품다' 특별전
https://www.news1.kr/articles/5455306
6/23(일)
‘손 많이 가는’ 미술관, “시간을 전시합니다” 12만명 다녀간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전
6/24(월)
한국 미술 거장 이응노·박대성, 경주서 만난다
6/25(화)
서울옥션서 219억원에 낙찰된 오피스텔은?…시작가보다 59억원↑
https://www.news1.kr/articles/5459123
살고 싶어 한지 불태운 30년…산이 되고 바다가 됐다 (아트바젤 – 김민정)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 존원 "울산의 긴 역사서 영감 얻어“
공존과 회복, 이타미 준과 친구들…'손이 따뜻한 예술가'展
https://www.news1.kr/articles/5458602
박물관·미술관의 기후위기 대처? 이젠 ‘그린 뮤지엄’으로
서울 북촌 전시장에 자살공격대 ‘가미카제’ 광풍이 분다 (아트선재센터 – 호추니엔)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최고은 작가
개관 10년 DDP 방문객 1억명 돌파…서울 대표 랜드마크 '우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