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중앙 오른쪽에 탑이 자그마하게 보이고, 좌우로 언덕과 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전경에 세 그루의 나무 아래로 소박한 누각 안에 인물이 담담하게 물을 내려다본다. 조선 그림인 듯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추사 김정희와의 인연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청나라 옹방강(翁方綱)의 아들 옹수곤(翁樹崑, 1786~...
높은 자리에 올랐던 양반 실존 인물을 그린 것이니 초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야외를 배경으로 풍속화처럼 그려진 이례적인 그림이다. 조선 후기의 화원 화가였던 김희겸(또는 김희성, 1710~1763 이후)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그림. 주인공은 조선시대 무신이었던 석천 전일상(1705-17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