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후 런던 경제는 활력을 잃은 듯 했다. 주식시장이나 관광객 쇼핑도 그렇고, 특히 작년 아트바젤의 Paris+가 성공한 후 런던 미술시장 전망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런던의 몇몇 갤러리는 파리에 새 지점을 찾아 떠났고, 런던의 두 아트페어 Masterpie...
영국 정부는 철거 요청 등 논란이 있는 동상이나 조각, 기념물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요약하자면 “유지 및 설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침에서는 관리자가 기념물을 제자리에 보존하면서 문제가 되는 역사적 사실을 잘 설명하는 방법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작년 영국 정부는 공공 조형물을 파손한 피의자...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적 대화 중 하나였던 에두아르 마네와 에드가 드가 사이의 긴밀하고 때로는 격동적인 관계를 살펴보는 전시.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마네(1832-1883)와 드가(1834-1917)는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으며 때로는 프랑스 모던아트를 정의하기 위해 대적한 상대이기도 했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10월 15일까지 일본 내에 있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교미술, 불상과 불화를 전시한다. 높이 4미터가 넘는 가가미진자 소장 수월관음도 등 고려의 세련되고 화려한 불화들, 조선 전기 왕실이 발원한 석가탄생도 등 11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에 제작된, 임진왜란 등의 시기에 일본에 넘...
조선 전기의 그림, 그것도 대폭 산수화라면 전해지는 수가 극히 드물다. 후쿠오카시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조선왕조의 회화-산수•인물•화조》 전에서는 조선전기의 회화일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발굴해 소개, 일본이나 중국과는 다른 조선 회화에 대한 시각을 제공한다. 중국회화사 전공 이타쿠라 마사아키 도쿄대 교수가...
북유럽 르네상스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16세기 제단화 내에, 후원자에게 보수를 더 요구하려고 한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후원자 야콥 헬러의 이름을 따서 헬러 제단화라고 불리는 이 작품에 뒤러의 자화상이 들어 있다는 것은...
(1884)이라는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 싱어라렌 미술관이 2020년 3월 미술관이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을 때 도난당했다. 인근 그로닝거미술관에서 대여 중이던 작품으로 1년 후 용의자가 체포되었지만 작품의 행방은 묘연했다. 네덜란드 미술품 탐정 아서 브란트가 수사 끝에 반 고흐를 찾아냈다. 작품은 낡은 베...
두 번째 프리즈서울의 개막에 맞춰 가고시안이 최초의 한국 디렉터로 이지영 씨를 선임했다. 지난해 가고시안이 한국에 설립한 사업체를 기반으로 갤러리의 한국 확장을 이끌게 된다. 가고시안은 아직 한국 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이지영 디렉터는 5년전 한국에 진출한 슈프뤼스 마거스의 디렉터로 근무했고...
한국의 눈부신 변화 시기, 획기적인 그리고 장르를 뛰어넘었던 작품 80여 점이 뉴욕 구겐하임 세 개의 전시실에서 소개된다.한국전쟁 직후 수십년 동안 성인이 되어갔던 젊은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로, 격동적인 국내 정치환경과 세계화로 변화하던 사회 경제적 물질적 조건을 반영한다. 재료, 과정에 대한 급진적 ...
대영박물관의 큐레이터였던 피터 힉스가 박물관 소장품인 유물 1,500여 점을 빼돌렸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이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박물관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30년간 학예사로 일한 피터 힉스를 지목하고, 보석과 금 장신구 등을 훔쳐 이베이에 저가로 팔았다고 보도한 데 이어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2...
“시골 환경과 도시의 번잡함, 극단적인 것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다 줍니다” - 빈센트 반 고흐, 1886년 1월 2일 편지 중에서.1882년~1890년, 빈센트 반 고흐, 조르주 쇠라, 폴 시냑, 에밀 베르나르, 샤를 앙그랑 다섯 명의 화가가 파리 변두리 동네에 모여들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올 가을 열리는 기획전에서 입장료를 1파운드(한화 약 1,700원)만 내도록 하는 제도를 확대한다. 생활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자율관람료” 제도는 9월 30일 개막하는 프란스 할스 전시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루시안 프로이트 전시와 지난 주말 폐막한 《인상주의 이후: 모던 ...
디지털 아트 작품이 회화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가-딜러-보존전문가가 현장에서 노후화에 맞서 싸우며 얻는 해답은 복잡하다.최근 런던 가젤리 아트하우스에서 Jake Elwes의 디지털아트 전시가 열렸으나 몇 작품은 작동이 불가능했다. 이라는 작품은 2016년 반경 2마일 이내의 실시간 트윗을 포착...
서울 출신 이미래(b.1988) 작가의 작품들이 미국 최초로 대형 공공미술관에서 개인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시 뉴뮤지엄의 신관 4층 전시실에 이미래의 키네틱 조각, 패브릭 등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그리스, 글리세린, 실리콘, 기름 등을 모터, 펌프 시스템, 철봉대, PVC 호스에 채...
지난 5월, 데이빗 호크니가 노르망디의 작업실에서 해리 스타일스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틀간 작업 결과가 공개되었는데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VOGUE지는 “두 사람이 즉시 친밀감을 형성했다”고 이 만남을 기록했고, 초상화가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 그림은 11월 2일 개막하는 국립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