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나 더블린에 사는 사람들은 매번 새해가 되면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를 떠올릴 것이다. 이는 컬렉터 헨리 본(Henry Vaughan)이 자신의 터너 수채화 컬렉션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내셔널갤러리에 유증하면서 '빛이 가장 약한 1월'에만...
일본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근대 풍경화가/목판화가 요시다 히로시(吉田博, 1876-1950)는 "풍경에 깃든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풍경이 가진 아름다운 모습을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풍경화를 그릴 수 없다"고 말하며 직접 체험한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그의 신판화 운...
미국의 글로벌 미술 플랫폼 아트시에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작가를 선정했다. 아트시는 2024년 4월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막하면서 새로운 예술가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보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트 페어가 확산되고 신흥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동과 아시아 대도시의 위상이 ...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백년에 한 번 뿐’이라 홍보한 야심작 반 고흐 전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개관 200주년을 맞는 영국 국립미술관에서 연 첫 번째 반 고흐 메인 전시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반 고흐의 그림 중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유명작들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반 ...
독일 베를린 게맬데갤러리에서는 잠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모은 흥미로운 전시를 열고 있다. 단순히 휴식 중인 사람의 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수면’이라는 현상을 꿈, 환상, 환상 속에서 떠오르는 정신적 이미지의 출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보고, 이러한 관점에서 예술적 범위를 확장해 보는 것...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4 아트바젤 마이애미 주최측 편집진이 7가지 놓치면 안 되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게시했는데 이중 PKM 갤러리의 정현(b.1956)이 포함됐다. 이번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는 정현의 예술적 여정에서 중요한 시기인 1990년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Art Base...
《大道之行 - 유교 문화 특별전》이 베이징 국립고궁박물원에서 열리고 있다. '대도지행大道之行'이라는 주제 아래 '고대의 유교를 찾아서', '세상을 바꾸다', '세상의 스승'이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가 진행된다. 유교 문화의 역사적 형성, 유교의 핵심 개념을 차례로 설명하고, 고고학적 유물, 정...
보스턴 대학교(BU)가 미술사를 포함, 여러 인문사회과학 박사학위 과정의 입학을 중단했다고 11월 19일 보도됐다. BU 측의 공개 발표는 없었으나 예술과학대학원(the 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s) 웹사이트 박사학위 정보 페이지에 따르면 미술사 및 건축사, 미국 및...
뱅크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19~21c 유명 화가들의 위작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대규모 사기 행각에 유럽 전역에서 38명이 연루되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당국이 11일에 발표했다.현재까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에 걸쳐 수사가 진행되었고 용의자들은 도난품 취급, 예술품 위조 및 불법...
2024년 오사카와 상하이의 우호도시 제휴 50주년을 기념해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에서 상하이박물관의 공동 주최로 특별전 《중국도자: 지보(至寶)의 경염(競艷)-상하이박물관×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을 열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인 상하이박물관은 1952년 개관하여 청동기, 도자, 회화, ...
한 예술품이 위작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나면 범인이 검거되고 수사가 종결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학자들의 안목을 키우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런던 코톨드갤러리에서 열렸던 《Art and Artifice: Fakes from the Collection》 전시에서는 코톨드의 위조품 컬렉션을 선보였다. 회화...
모자란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다. 과거의 바보는 오늘날의 바보와 같은 모습일까? 올 가을, 루브르 박물관은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 회화적 풍경에 스며든 무수한 바보의 모습에 대한 전례 없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멍청하거나 모자란 사람,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들의 모습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
고대 무역로 실크로드를 탐구한 영국박물관의 《실크로드 Silk Roads》 전이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개막했다. 다양한 대여기관에서 온 유물과 박물관 자체 소장품 300여 점을 소개한 이 전시에 대해 한 미술사학자가 박물관의 설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박물관은 실크로드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에 "도전...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이 지난 50년간 위작 논의를 피해 오던 원칙을 포기했다. 반 고흐의 작품에 대한 주요 연구 기관인 반고흐미술관이 논란이 많은 이 분야의 학술적 자료를 공개하기로 해 환영받고 있다. 미술관은 침묵을 깨고, 반 고흐 작품으로 알려졌던 개인 소장품 중 석 점을 진품이 아니라고 확인해 주...
2020년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관에서 열렸던, 한국의 근현대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를 고찰하고 모색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대만 서예 전문 미술관에서 다시 열리고 있다. 대만의 헝산서법예술관이 국가 간, 박물관 간 협력을 통해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하 MMCA)과 공동 기획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