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관이 생긴지 25년이 됐다. 이를 기념한 전시 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한국미술 소장품과 대여해 온 한국 근현대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15세기후반~16세기초반 높이 25.4cm, MET탄은 이정 17세기 초반, 115.6x53.3cm, MET12~13세기 고려시...
아트 쾰른이 설립된 1967년 이래 아트페어는 국제적인 아트 서킷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 2022년 한 해만 300개 이상이 열릴 정도가 됐다. 박람회라는 형식은 갤러리, 컬렉터, 기타 미술전문가들의 상업적, 사회적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주요 아트페어가 열리는 바젤, 런던, 뉴욕 같은 핫스팟에서는 최근 ...
인도계 영국 아티스트 아니쉬 카푸어는 2014년 역사상 가장 ‘검다’고 알려진 신소재 밴타블랙을 연구중이었다. 이메일에서 그는 “이 물질은 우주에서 가장 검은 물질이다. 블랙홀보다 더 검다, 모든 빛의 99.8%를 흡수한다.”고 썼다(하지만 아티스트 디무트 스트레브Diemut Strebe는 2019년 M...
독일 알테피나코텍에서 오픈한 《베네치아 500 : 베네치아 회화의 부드러운 혁명》은 베네치아 르네상스 회화의 혁신이 유럽의 모더니즘에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던 부분에 집중하는 전시. 베네치아 화파의 특징과 업적을 잘 보여주는 16세기 초 초상화의 풍경화 등 뮌헨 박물관의 컬렉션 걸작 15점과 해외에서 ...
인간에게 친근한 동물인 개와 고양이는 동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그림의 모티브로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랑스런 모습으로만 그려진 것이 아니라, 행복의 기원, 이국에 대한 동경, 권위의 상징, 사회 풍자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 그려지기도 했다. 이 전시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12...
한국의 권위적 정권 시대에 살다가 가장 먼저 민주적 자유를 경험한 세대의 집단적 기억을 통해 개인의 예술적 실천을 걸러내는 생동감 있는 한국 현대작가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1960년~1986년생으로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유로-아메리칸의 이상주의에 빠져들며 성인이...
2020년 1월 영국이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후 런던 경제는 활력을 잃은 듯 했다. 주식시장이나 관광객 쇼핑도 그렇고, 특히 작년 아트바젤의 Paris+가 성공한 후 런던 미술시장 전망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런던의 몇몇 갤러리는 파리에 새 지점을 찾아 떠났고, 런던의 두 아트페어 Masterpie...
영국 정부는 철거 요청 등 논란이 있는 동상이나 조각, 기념물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요약하자면 “유지 및 설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침에서는 관리자가 기념물을 제자리에 보존하면서 문제가 되는 역사적 사실을 잘 설명하는 방법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작년 영국 정부는 공공 조형물을 파손한 피의자...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적 대화 중 하나였던 에두아르 마네와 에드가 드가 사이의 긴밀하고 때로는 격동적인 관계를 살펴보는 전시.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마네(1832-1883)와 드가(1834-1917)는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으며 때로는 프랑스 모던아트를 정의하기 위해 대적한 상대이기도 했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10월 15일까지 일본 내에 있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교미술, 불상과 불화를 전시한다. 높이 4미터가 넘는 가가미진자 소장 수월관음도 등 고려의 세련되고 화려한 불화들, 조선 전기 왕실이 발원한 석가탄생도 등 11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에 제작된, 임진왜란 등의 시기에 일본에 넘...
조선 전기의 그림, 그것도 대폭 산수화라면 전해지는 수가 극히 드물다. 후쿠오카시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조선왕조의 회화-산수•인물•화조》 전에서는 조선전기의 회화일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발굴해 소개, 일본이나 중국과는 다른 조선 회화에 대한 시각을 제공한다. 중국회화사 전공 이타쿠라 마사아키 도쿄대 교수가...
북유럽 르네상스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16세기 제단화 내에, 후원자에게 보수를 더 요구하려고 한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후원자 야콥 헬러의 이름을 따서 헬러 제단화라고 불리는 이 작품에 뒤러의 자화상이 들어 있다는 것은...
(1884)이라는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 싱어라렌 미술관이 2020년 3월 미술관이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을 때 도난당했다. 인근 그로닝거미술관에서 대여 중이던 작품으로 1년 후 용의자가 체포되었지만 작품의 행방은 묘연했다. 네덜란드 미술품 탐정 아서 브란트가 수사 끝에 반 고흐를 찾아냈다. 작품은 낡은 베...
두 번째 프리즈서울의 개막에 맞춰 가고시안이 최초의 한국 디렉터로 이지영 씨를 선임했다. 지난해 가고시안이 한국에 설립한 사업체를 기반으로 갤러리의 한국 확장을 이끌게 된다. 가고시안은 아직 한국 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이지영 디렉터는 5년전 한국에 진출한 슈프뤼스 마거스의 디렉터로 근무했고...
한국의 눈부신 변화 시기, 획기적인 그리고 장르를 뛰어넘었던 작품 80여 점이 뉴욕 구겐하임 세 개의 전시실에서 소개된다.한국전쟁 직후 수십년 동안 성인이 되어갔던 젊은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로, 격동적인 국내 정치환경과 세계화로 변화하던 사회 경제적 물질적 조건을 반영한다. 재료, 과정에 대한 급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