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에 예정된 크리스티즈 뉴욕 일본과 한국미술 경매에서는 일본 고미술 130점, 한국미술 18점, 총 148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그 중 고려시대 사경 절첩본이 포함되어 있다. 쪽염색한 감색 종이에 경문은 은니로 쓰고, 앞뒤 표지는 금니로 연화넝쿨무늬를 입혔다. 앞면에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미국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아모리 쇼와 시카고 엑스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프리즈는 미국 내에서 프리즈 뉴욕과 프리즈 LA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즈 CEO인 사이먼 폭스는, 매년 9월 열리는 아모리 쇼와 4월 중순 열리는 시카고 엑스포를 인수함으로써...
1억 2,570만 인구의 일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며, 일본 상위 50인의 재산을 합치면 무려 1,92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세계 미술시장에서는 이런 막대한 구매력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중이 4% 미만에 불과하다. 미술시장에서 새로운 세대의 컬렉터가 등장하고, 코로나 기간 동안...
선비의 사랑방에 과연 저런 모습의 책가가 존재했을까. 글공부를 위한 실용적 감각보다는 호사스러운 취미가 더 앞서는 저런 책가는 그림 속에서만 존재했을 것만 같다. 찌지가 군데군데 꽂혀 있는 정말 책만 가득한 책가도도 있긴 하지만, 역시 그 시대에는 청나라 분위기 물씬 나는 고급스러운 취미를 슬쩍 보여주는...
무속, 단청, 강렬한 색과 이미지로 가득 채우는 박생광(1904-1985)의 대표적 그림은 아니지만, 그가 먹과 약간의 색으로 가볍게 그렸던 옛날 그림도 눈길을 끈다. 일본에 유학해 그림을 시작하는 1920년대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년이 넘는 긴 시간 그림을 그렸으니 여러 시도를 한 것도 당연하지만...
허필이 헐성루에서 조망한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림으로 남기고 직접 제발도 썼다. 권항언과 또다른 미상의 인물의 화제도 적혀 있다. 최창헌이라는 이가 금강산 유람을 다녀온 후 허필에게 풍광을 그려달라고 주문해서 그렸다는 것을 화제를 통해 알 수 있다. 허필은 이 그림을 그리기 20년 전에 금강산에 다녀온 ...
2020년 경매에 등장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매튜 웡의 작품이 필립스 홍콩의 서구룡 문화지구 신사옥에서 열리는 첫 경매에 출품됐다. 는 안료와 색채를 자유롭게 사용한 그의 기교가 돋보인다. 홍콩계 이민2세로 캐나다 출신인 웡은 자폐를 극복하고 미시건대에서 문화인류학 학사, 홍콩에서 사진 전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