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 8.31)을 지난 6월 10일 개막했다. 조선 건국(1392년) 이후부터 임진왜란(1592) 발발 이전까지 15~16세기 200년 동안 등장했던 당대 미술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기획전이다. ...
올 봄에 열린 여러 한국 현대미술 전시 중 동갑에 같은 대학을 나온 두 명의 작가 전시가 눈에 띈다. 1939년생, 홍익대학교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에게 추상을 배우고 이후 반세기 넘게 추상의 세계를 탐구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석난희와 조문자. 석난희는 성곡미술관에서 《석난...
어느 문화권을 보더라도 역사 속의 종교문화 유물은 그 지역, 그 시대가 만들어낸 경제적 실천력과 인문학적 역량의 총합이다.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기까지 지어진 유럽의 예수교 계통 사원과 그 안을 장식했던 회화류, 같은 시기 북아프리카나 이베리아 반도, 서아시아에 세워진 복잡하고 정교한 무늬로 가득한 사원과...
겸재 작품의 가장 큰 수장처로 꼽히는 두 기관인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공동기획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 18개의 기관 및 개인의 소장품 총 165점(국보 2점, 보물 57점(7건)이 등장하는 대규모의 겸재 전시가 호암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한반도 일대를 지배했던 조선 왕조의 ...
중견작가 권기수(b.1972)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Across The Universe》전이 서울과 파주, 판교의 전시공간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CCCA 전시 전경마음AI 전시 전경권기수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채색 작업은 물론, 수묵화를 이용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을 선...
삼성문화재단 리움에서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 피에르 워그(Pierre Huyghe, b.1962)의 개인전 《리미널Liminal》(2025. 2.27-7.6)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피노 컬렉션의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열렸던 위그의 개인전 《리미널》을 들여온 것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강명희-방문》전(2025.3.4- 6.8)이 열리고 있다. 주최 쪽에선 1972년 프랑스로 떠난 뒤 오랜 기간 한국과 프랑스, 또는 몽골과 중국 등 세계 여러 곳을 오가며 방문자처럼 살아낸 강명희(1947- )가 “오랜 시간 대면한 자연의 풍광 속 본질에 천착하고 존재와 자연...
생존작가 중 최고령 현역으로 꼽히는 하종현(b.1935)의 초창기 작업 40여 점을 모아놓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하종현5975》전(2.14-4.20). 2012년 그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85점을 모아서 보여줬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회고전 이후 보기 힘들었던 그의 ...
원로 화가 박광진(b.1935)에게 2024년은 굵직한 미술관 전시만 1년 내내 네 건이나 있던 해였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상반기에 전이, 7월부터는 (- 2025.3.2), 전남 무안의 오승우미술관에서는 5월부터 7월까지 전이 열렸고, 홍익대박물관과 홍익대현대미술관에서는 《박광진 : 자연을 마주하다》...
평양 출신으로 과수원집 아들이란 정도만 알려진 윤상은 1950년대 활동하고 있는 당대 한국 작가(동서양화)의 작품을 모았다. 윤상은 그가 수집한 한국 현대회화 작품을 모아 1956년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화랑에서《제 1회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을 개최했다....
‘1900년 비엔나’를 앞세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총 191점이 등장하는 전( - 3.3,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이 그것이다.전시에는 비엔나 분리파의 대표작가인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 콜로만 모저(1868-1918), 요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11월28일 막을 올려 2025년 2월1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의 제목은 두 가지다. 한국어 제목은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 중국어 제목은 이다.한국 작가 69명, 중국 작가 76명, 한국화 74점, 중국화 74점, 모두 148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두 나라가 공유했던 ...
한반도에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의 중심도시 션양에 있는 랴오닝성박물관은 20세기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한 첫 박물관이다. 랴오닝성박물관이 가진 12만여 점의 다양한 소장 유물 중 서화는 중요하고 품격 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상호 협력의 결과물로, 랴오닝성박물관의 명대 서화 명...
어느 나라 박물관에 가더라도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의 공통점은 역사나 지역사, 문화사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직관적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금은보석으로 치장한 유물이나 정교한 묘사와 반짝이는 외양을 지닌 유물의 전시대란 점이다. 일반 공개 첫날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품 108점을 소개하는 《위창 오세창: 간송컬렉션의 감식과 근역화휘》 전이 열리고 있다.조선 후기 서화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역관 계급의 후예로 금석학자이자 서예가, 전각가, 때로는 서화류 거래를 중계했던 위창 오세창(1864∼1953)은 한국 회화사를 선별해 엮은 ...